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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면 건강할 수록 몸이 마치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렇다고 몸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자연스러우면 자연스러울수록

전혀 노력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요.
그렇지만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없는 듯이 본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본성이고 진리입니다.


옛날에 마음 하나가 있었어요.

그 녀석이 혼자 있는게 심심해서

둘로 나뉘어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서로가 원래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둘이 노는게 재미가 없었던 거예요.

마치 장기 둘 때 한 사람이 양편을 다 하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마음은, 원래 하나였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자고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살다 보니까 원래 하나라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렸어요.

이게 바로 지금 우리의 상태에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혜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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