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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 1862~1918), 프랑스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 프랑스


드뷔시와 라벨로 대표되는 프랑스 인상주의는 19세기 낭만사조와 20세기 현대음악어법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1894)>과 <바다(1903)>, 라벨의 <볼레로(1928)>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1899)> 같은 작품은 고전, 낭만의 음악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사실 드뷔시는 자신의 음악이 '인상주의'로 불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독일식의 지나친 감정표현과 전혀 다른 프랑스문화에 나타나는 단순하고 우아하면서 자연스러운 느낌과 잘 맞는다 하여 드뷔시의 음악을 인상주의라고 부르는 것이다.

초기의 드뷔시는 바그너의 음악에 경도되었지만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접한 자바(Java)의 가믈란(gamelan)음악에사용된 5음 음계와 다양한 타악기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것에 크게 감동을 받고 음악적 취향이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인상주의 음악은 조성음악의 I도와 V도의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장단조 음계 대신 온음 음계(wholetone scale, 도-레-미-파#-솔#-라#), 5음 음계(도-레-미-솔-라), 선법 그리고 화성법에서는 금지하는 병진행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작품과 전혀 다른 음향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빠른 아르페지오와 피아노에서 손톱으로 건반을 미끄러지듯이 연주하는 글리산도(glissando) 음형을 자주 사용하여 하나의 음을 정확하게 소리내기보다 미끄러지듯이 연주하여 넓은 음역을 사용한 점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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