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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영천, 포은 정몽주 임고서원]

 

 우리는 지금 문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식생활, 주거생활, 의복, 음악, 미술, 영화, 스포츠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문화의 의미가 깃들어 있는 것이다. 이는 특정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로 각광받기 시작하였고, 문화상품, 더 나아가 문화산업으로 까지 거론되며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까지 하다. 특히 그동안에는 박물관에나 전시가 되고, 보전에 골머리를 앓아 왔던 전통문화가 IT기술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랜 역사와 소중한 문화자원을 지닌 우리나라는 그만큼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셈이다.

 

[역대흥행1위에 오른 애미메이션 '겨울왕국' 포스터]

 

 21세기는 기존의 군사나 경제보다 문화전쟁이 더 심화되면서 디즈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1편이 1년 동안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낸 이익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여들이기도 했다. 바야흐로 문화전쟁의 시대인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단순히 개발과 발전의 논리에 맞물려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홀대하고, 전통의 정신이나 사상, 철학 등을 열등시 하고 등한시 해온 결과 우리의 많은 소중한 문화와 유산들이 사라져 왔고, 또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에 이런 문화산업이 각광받으면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재조명되고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그 동안 소흘하고 등한시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조금씩 관심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다.   

[반가사유상/어린이문화재청]

 

 이는 분명히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뿌리인 정신문화, 이를테면 우리만의 독특한 철학은 아직도 구시대의 산물로 여기지며 홀대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문화의 뿌리는 그 정신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라도 우리의 소중한 정신문화를 진지하게 한번 더 되돌아 보고, 변화된 우리의 삶에 맞게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메세지를 주고 있다.

 아래는 문화와 철학에 대해 핵심적인 내용이라 소개하고자 한다.

 

 문화와 철학은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일까요? 문화를 넓은 범주에서 보면 종교,철학,예술,법률,풍속 같은 모든 사회현상을 포괄하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정신생활 영역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문화는 매우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문화를 3개의 층차로 구분한 중국학자 방박의 견해에 따르면 뿌리가 되는 가장 깊은 부분에는 종교와 철학, 윤리 등이 놓여 있고, 둥치나 줄기에 해당하는 중간 부분에는 문학, 예술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잎과 열매에 해당하는 겉으로 나타나느 부분에는 정치, 경제, 사회 등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문화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민족의 문화는 그 민족의 철학에 담긴 인간관, 사회관, 자연관, 세계관, 예술관 등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사회는 문화가 중심이 되는 시대를 살면서도 오히려 그 뿌리인 철학을 가장 소흘히 대하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김교빈,이현구 '동양철학에세이', 동녘,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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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의 일심이문(一心二門) 사상

 처음에 "일심법(一心法)에 의거하여 두 가지 문(門)이 있다."고 한 것은 '능가경'에서 "적멸(寂滅)이라는 것은 일심이라고 하고, 일심은 여래장(如來藏)이라고 한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 '대승기신론'에서 심진여문(心眞如門)이라고 한 것은 저 '능가경'의 "적멸이라는 것은 일심이라고 한다."고 한 것을 해석한 것이며, 심생멸문(心生滅門)이란 '능가경'의 "일심은 여래장이라고 한다."고 한 것을 해석한 것이다. 왜냐하면 일체법은 생성도 소멸도 없으며 본래 적막하고 고요하여 오직 일심뿐인데, 이러한 것을 심진여문이라고 하기 때문에 "적멸이라는 것은 일심이라고 한다."고 한 것이다.

 또 이 일심의 체가 본각(本覺)이지만 무명(無明)에 따라서 움직여 생멸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 생멸문에서 여래의 본성이 숨어 있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여래장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이는 '능가경'에서 말하기를 "여래장이란 선과 악의 원인으로서 일체의 취생(趣生)을 두루 잘 일으켜 만든다. 비유하자면 마술사가 여러 가지 부류를 변화시켜서 나타내는 것과 같다."고 한 것과 같다. 이러한 뜻이 생멸문에 있기 때문에 "일심은 여래장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이는 일심의 생멸문을 나타낸 것으로, 아래 글에서 "심생멸이란 여래장에 의하기 때문에 생멸심이 있으며"라고 하고, 이어 "이 식(識)에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는 각(覺)의 뜻이고 둘째는 불각(不覺)의 뜻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그러니 다만 생멸심만을 취해서 생멸문을 삼는 것이 아니라, 생멸 자체와 생멸상을 통틀어 취하여 모두 생멸문 안에 둔다는 뜻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두 문이 이러한데 어떻게 일심이 되는가? 염정(染淨)의 모든 법은 그 본성이 둘이 없어 진망(眞妄)의 이문(二門)이 다를 수 없기 때문에 '일(一)'이라고 하며, 이 둘은 없는 곳이 모든 법 중의 실체이므로 허공과 같지 아니하여서 본성이 스스로 신묘하게 이해하므로 '심(心)'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둘이 없는데 어떻게 일이 될 수 있는가? 일도 있는 바가 없는데 무엇을 심(心)이라고 말하는가? 이러한 도리는 말을 떠나고 생각을 끊은 것이니 무엇이라고 지목할지를 모르겠으나, 억지로 이름 붙여 일심(一心)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두 문이 서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은 두문이 각기 총괄하는 뜻을 해석한 것이다. 이것은 진여문은 염정의 통상(通相)이며 통상 밖에 별다른 염정이 없기 때문에 염정의 모든 법을 총섭할 수 있음과, 생멸문은 염정을 따로 나타내지만 염정의 법이 모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또한 일체의 모든 법을 총섭함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통(通)과 별(別)이 다르기는 하지만 다 같이 부정할 것이 없기 때문에 "두 문이 서로 떠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대승기신론 소,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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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원효대사에게 깨달음을 준 유명한 일화 

 의상은 속성이 박씨로 계림부의 사람이다. 약관의 나이에 당나라에 교종이 성행한다는 말을 듣고 원효 법사와 함께 서쪽으로 유학할 뜻을 품었다. 본국의 해문 당주의 경계에 이르러 큰배를 구하여 바다를 건너려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중도에 궂은비를 만나게 되었다. 결국 길가의 작은 토굴 사이에 몸을 숨겨서 바람과 비를 피하였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서로 보니 오래된 무덤의 해골 옆이었다. 하늘에서는 아직도 계속 비가 오고 땅은 진창이어서 조금도 나아가기 어려워서 머무르지도 나아가지도 못하여 또 연벽(무덤 속 통로에 깔려 있는 벽돌) 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밤이 아직 깊지 않았는데 갑자기 귀신이 나타나 괴이한 짓을 하였다.

 원효는 다음과 같이 탄식하였다. "전에 잘 때는 작은 토굴이라고 생각하여 편안하였는데 오늘 밤에 머무를 때는 귀신들이 사는 곳에 의탁했다고 생각하니 흉조가 많구나. 그러니 마음이 생겨나므로 갖가지 법이 생기고, 마음이 멸하므로 작은 토굴과 무덤이 둘이 아님을 알겠다. 또 삼계는 오직 마음이고 만법은 오직 의식이어서(三界唯心, 萬法唯識) 마음 밖에 법이 없는데, 어찌 따로 구하겠는가? 나는 당나라에 가지 않겠다."라고 하였다. 원효는 마침내 뒤돌아 짐을 챙겨 본국으로 돌아갔다. 의상은 홀로 길을 가면서 죽어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총장 2년에 상선을 타고 등주 해안에 도달하였다.[송고승전(宋高僧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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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가전 전문 회사, 쿠쿠전자가 쿠쿠정수기만의 자연에 가까운 물을 상징하는 내추럴워터 마크]

 

쿠쿠정수기 종류 및 추천!

쿠쿠나노포지티브 필터를 적용한 디톡스정수기 모델 추천!(가정용,업소용,사무실용으로 추천!)

[히트상품] 

 

모델명:CP-G501HB/CP-G501HW(하프형), CP-G501SB/CP-G501SW(스탠드형)

색상:화이트/블랙

정수방식:쿠쿠나노포지티브(양전화) 필터방식/노로바이러스 제거기능

탱크용량:(하프형)냉수3.8리터,온수1.4리터[합계5.2리터]/스텐레스수조

             (스탠드형)냉수3.8리터,온수2.5리터[함계6.3리터]

필터:4단 필터(6단계 내추럴 필터일 시스템)

디스플레이:냉수,온수,미온수 LED표시

사이즈:(하프형)260(W)x496(D)x508(H)/(스탠드형)260(W)x496(D)x508(H)

가격(렌탈료):(하프형)1~36개월 동안 월22,900원/37개월~60개월 동안 월18,900원/

                     (스탠드형)1~36개월 동안 월23,900원/37개월~60개월 동안 월19,900원/

의무사용기간:36개월/60개월이후 소유권이전

★등록비 10만원면제! 설치비무료! 조리수밸브 무상설치!

★쿠쿠제휴카드 할인 사용시 렌탈요금 추가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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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얼음정수기 추천!

쿠쿠나노포지티브 필터를 적용한 디톡스정수기,냉온얼음정수기 모델 추천!(가정용,업소용,사무실용으로 추천!)

[히트상품] 

 

모델명:5가지 얼음디자인! ICE NO.5(아이스 넘버 파이브) 얼음정수기 CP-H501HW/CP-H401HW

색상:화이트

정수방식:쿠쿠나노포지티브(양전하) 필터방식/노로바이러스 제거기능

탱크용량:정수0.5리터,냉수1리터,온수1리터/얼음0.7kg/스텐레스수조

필터:4단 필터(6단계 내추럴 필터링 시스템)

가격(렌탈료):43,900원원(H501HW모델)/39,900원(H401HW모델)

의무사용:36개월/60개월 이후 소유권 이전

★등록비 10만원면제! 설치비무료! 조리수밸브 무상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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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정수기 종류 및 추천!

관리가 용이한 직수기(수조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 모델 추천!

[히트상품]

 

모델명:CP-E101NB/CP-E1010NW

색상:화이트/블랙

정수방식:쿠쿠나노포지티브(양전하) 필터방식/노로바이러스 제거기능

탱크용량:직수형(정수탱크가 필요없는 직수형모델)

필터:3단 필터

디스플레이:동작상태 표시램프

사이즈:124(W)x353(D)x360(H)

가격(렌탈료):1~36개월 동안 월16,900원/37개월~60개월 동안 월16,900원/

                    필터직접 교체시 월13,900원/

의무사용기간:36개월/60개월이후 소유권이전

★등록비 10만원면제! 설치비무료! 조리수밸브 무상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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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정수기 종류 및 추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UF중공사막방식 냉온정수기 모델 추천!(가정용,업소용,사무실용으로 추천!)

[히트상품] 

 

모델명:CP-F601HB/HW(하프형)/CP-F601SW(스탠드형)

색상:화이트/블랙/스탠드형은 화이트

정수방식:경제적인 친환경 UF중공사막방식/전기분해살균 기능

탱크용량:(하프형)냉수,정수3.8리터,온수1.4리터 [합계5.2리터]/스텐레스수조

              (스탠드형)냉수,정수3.8리터,온수2.5리터 [합계6.3리터]

필터:4단 필터(6단계 내추럴 필터링 시스템)

디스플레이:냉수,온수 LED표시

사이즈:(하프형)260(W)x480(D)x500(H)/(스탠드형)260(W)x480(D)x1,150(H)

가격(렌탈료):월19,900원/소유권이전 이후 월9,900원으로 멤버쉽 전환가능

의무사용기간:36개월/36개월 이후 소유권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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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비데 종류 및 정수기,비데 패키지할인 추천!

깨끗하고 위생적인 3중 클린 케어 시스템, 클린비스 비데 추천!(가정용,업소용,사무실용으로 추천!)

[히트상품] 

 

3중클린케어시스템 적용으로 더욱 위생적인 클린비스비데

렌탈요금:월17,900원/16,900원/월1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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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공기청정기 및 제습기 추천!

365일 쾌적한 공기청정! 쿠쿠만의 리버스오토스윙 시스템이 장착된 쿠쿠 공기청정 제습기!(가정용,업소용,사무실용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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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정수기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 대전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광주시, 전라북도, 전라남도, 대구시, 경상북도,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제주시, 서귀포시, 제주도 등 전국 어디나 지역별로 모두 설치 가능하며, 대도시의 경우는 긴급으로 설치시 접수후 1일 소요됩니다. 중소도시의 경우는 2~3일 정도가 소요되니 설치 일정을 잡을때 유의 하세요~

 

[출처 : 쿠쿠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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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를 멸망시키고 새로 들어선 조선왕조는 건국과 함께 주자학을 통치이념으로 내세워 고려 때까지의 지배적인 이념이었던 불교를 비판하는 한편 국가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유교경전에 근거하여 기본법제를 정비하는 등 중앙집권적 관료제 국가를 건설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정도전과 권근 등을 비롯한 관학파 유학자들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정도전은 왕조의 성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학자로 조선을 기본적으로 유교적 윤리규범에 의해 통제되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이상을 품고 '조선경국전'을 편찬하여 제도 정비에 기여하는 한편 '불씨잡변' 등의 저술을 통해 불교를 이론적으로 비판하였다. 또 권근은 중앙집권적 관료제 국가를 지향하는 조선왕조의 성립 후 당시까지의 주자학을 가장 체계적으로 이해한 대표적인 학자로 '입학도설'이나 '오경천견록' 등의 저술로 조선 초기 주자학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권근의 글씨, 〈 해동명적〉에서, 규장각 소장, 백과사전/한국브리태니커]

 

 이들 관학파 유학자들은 조선조가 성립하는 데는 크게 공헌했지만 그런 공헌을 발판으로 중앙권력을 독점하면서 경제적으로는 대토지 소유자로서 기득권층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도덕적인 타락과 함께 권력의 남용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15세기 무렵에 이르면서 이들 대토지 소유자들은 무차별적으로 토지를 겸병함으로써 중소 지주들과의 갈등과 마찰이 극에 달했다. 이름은 물론이고 왕권을 위협할 정도로 그 세력이 비대해졌다. 결국 당시 군주였던 성종은 왕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을 견제할 필요성을 느껴 김종직을 비롯한 중소 지주 출신 신진 유학자들을 대거 등용하였다. 이로 인해 김종직을 비롯한 지방 출신 주자학자들이 중앙의 요직을 차지하고 기존의 세력과 대립하는 국면이 조성되었고 그로 인해 정치세력 또한 둘로 나뉘게 되었는데, 전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력이 훈구파이고 후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력이 사림파이다.

 

 사림파의 진출로 궁지에 몰린 훈구파는 연산군이 즉위하고 나자 김종직이 생전에 세조의 왕위찬탈을 빗대어 비판한 '조의제문'을 썻다는 사실을 빌미로 삼아 1498년 김일손 등을 죽이고 김종직을 부관참시하는 등 비이성적인 대응으로 사림파를 탄압하였는데, 이 사건이 바로 무오사화이다.

 

[조광조의 글씨, 〈근묵〉에서,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소장, 백과사전/한국브리태니커]

 

 이 같은 탄압에도 불구하고 사림파 유학자들은 지방 향촌 사회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였으며, 이후 연산군이 폐위되고 중종이 즉위하자 이들은 다시 중앙의 정계로 진출하여 개혁정책을 추진하였다. 그 대표가 정암 조광조를 비롯한 일군의 사림파 유학자들이었다.

 

 이들은 주로 사헌부, 사간원 등 언론 관직을 통해 정계로 진출하여 기존의 공신들을 비판하면서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하였는데 일종의 추천제인 현량과를 통해 자기 세력을 중아으로 진출시키고, 지방 향촌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주자가 손질한 여씨향약(呂氏鄕約)을 군현마다 시행하여 자신들의 세력을 강화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급진적인 개혁은 또 다시 기득권 세력의 격렬한 저항을 불러일으켰고 급기야 역모를 뒤집어씌워 조광조를 비롯한 다수의 사림파 유학자들을 희생시켰다. 이 사건이 기묘사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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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차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을 대비해 기업들은 연신 고품질 상품을 내놓고 있다. 덕분에 초고속 인터넷 분야의 기술도 날로 발전해 전국 어디서나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인터넷 공급 기업들(올레KT,LG유플러스,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이 IPTV나 유선전화 등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가족명의로 사용중인 핸드폰(스마트폰 LTE)을 결합하는 온가족결합 할인상품도 출시가 되어 인기리에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 명칭들도 다채로워 올레KT의 ‘ALL-IP올라잇’, ‘올라잇TV’, ‘뭉치면올레’, LG유플러스의 ‘온국민은yo(한방에yo)’, ‘U+홈보이’,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TB끼리온가족무료’, ‘한가족결합할인’ ‘B박스’ 상품 등이 모두 가족결합 및 유무선 결합상품이다. 이미 필수품이 되어버린 유선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단지 결합함으로써 고객에게는 가계 통신비 절감을, 통신사는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잡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출시가 된 상품들이다. 가족의 통신요금을 합하면 한달에 몇십만원이 나오는 현실에서 인터넷가입은 이제 가계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 장기적인 안목으로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항목이 됐다.

 

 

 어느 업체를 통해 어떤 상품을 어떻게 가입했느냐에 따라 월 이용료는 물론, 사은품의 수준이 달라지기에 인터넷은 절대적으로 비교하고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 된 것이다. 특히, 많은 소비자들이 사은품으로 ‘현금지급’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가입 현금 많이 주는 곳’이 포털사이트의 검색 키워드가 되고 있는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 기업들 역시 같은 키워드를 내세워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시된 금액과는 차이를 보여 문제가 되는 기업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제적인 요금설계와 서비스로 소문난 브로드몰(www.broadmall.co.kr)의 실무담당자는 “소비자들 스스로 인터넷 가입 사이트를 방문해 무작정 현금이나 상품권 위주로 상담 후 결정을 할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요금 비교와 상품에 대해 상담받은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너무많은 현금이나 사은품을 약속하는 곳은 단기간 영업 후 사은품을 미지급한 상태에서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빈번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라고 덧붙였다.

 

 

 다소 영업마진이 적더라도 현금과 상품권으로 지급을 하는 정책을 펼치며 인터넷 가입 시 현금 많이 주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터넷 가입 전문업체 브로드몰은 8년이라는 역사에 걸맞게 올바른 현금 지원금을 사이트 메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브로드몰은 또한 비용적인 부분 외에도 브로드몰 만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불편사항 접수 및 원하는 부분을 실시간으로 접수, 수정, 개선해가는 믿을 수 있는 인터넷 가입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덕분에 브로드몰은 인터넷 설치 후의 확실한 A/S로에 반한 고객들이 다시 찾아 재가입률이 높은 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최고의 서비스와 부가적인 혜택까지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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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불교, 혜사(惠思)의 '대승지관법문(大乘止觀法門)

 

 정신 집중(止)과 통찰(觀)의 방법

 지(止)란 현상계의 모든 법(法)이 본래부터 그 본성이 유(有)가 아니며, 생멸하지도 않음을 아는 것을 말한다. 만법은 허망한 인연으로 말미암는 것이기 때문에 유가 아니면서도 존재한다. 그러나 존재하는 저 법은 현상적으로는 존재하지만 실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이 일심(一心)의 본체만이 분별이 없다. 이렇게 관찰하면 허망한 생각의 흐름을 머추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은 '멈춘다(止)'라고 부른다.

 관(觀)이란 비록 현상계의 법은 애초에 발생하지 않아 지금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의 본성으로부터 조건적으로 발생하여 마치 환상이나 꿈이 유가 아니면서도 존재하는 것처럼 허망한 현상적 작용이 없을 수 없음을 통찰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본다(觀)'라고 부른다.

 먼저 지와 관의 의지처를 밝혀 보인다는 것은 일심에 의거하여 지관을 수행함을 말한다.

 이 마음(一心)은 곧 그 고유한 본성이 맑고 깨끗한 마음(自性淸淨心)이다. 일심을 가리켜 '진실로 그러함(眞如)'이라고 부르고, 부처의 성품(佛性)이라고도 한다. 또한 법의 몸체(法身)라고도 하며, 여래의 창고(如來藏)라고도 한다. 그리고 법의 영역(法界)이라고도 부르고, 법의 본성(法性)이라고도 부른다.(大46,64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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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황제노역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검찰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일당 5억짜리 노역을 중단하고 미납 벌금을 강제집행한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꼭 국민들이 아우성을 해야만 눈치보듯 일처리를 제대로 하는 국가 기관들.. 정말 이젠 지겹네요~!

 

허재호 전회장 황제노역 관련글:http://kisslog.tistory.co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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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반가사유상/어린이문화재청 홈페이지]

 

 요즘 한국불교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수련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고 불교식 생활 등을 실제로 체험 할수 있는 이른바 '템플스테이'를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불교만의 독특한 사상 뿐만 아니라, 음식, 건축양식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고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어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사람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국불교는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문화산업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전통문화재, 철학, 사상 등이 잘 전승되어 온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이자 대표적인 종교입니다. 이런 한국불교가 가지는 독특한 성격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국불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불교는 불교의 연기관을 받아들인 한국인들이 발전시킨 특유의 성격을 가진 불교이다.

그런데 과연 인도 불교나 중국 불교와 변별되며 한국인의 특성이 그 속에 녹아들어 있는 한국 불교가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근대의 어떤 학자는 "인도와 서역의 불교는 서론적 불교이고, 중국의 불교는 각론적 불교이며, 조선의 불교가 최후의 결론적 불교이다." 라고 하였고, "인도의 원천적 불교, 중국의 분파적 불교에 대하여 한국은 원효, 보조에 의하여 최후의 회통 불교를 실현하였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일반적으로 인도나 중국, 일본과 다른 한국 불교의 특성은 일승(一乘)과 일미(一味)의 인식틀로 전개된다는 점, 즉 독창성과 더불어 종합성을 강조하는 측면에 있다고 본다. 이를 '통불교(通佛敎)'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예컨데 다른 나라 불교인들의 인식틀을 보면 자기 종파의 교설에만 충실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불교 사상가들은 불교를 받아들인 이래 어느 종파와 어느 학파에 얽매이지 않았다. 어느 종파, 어느 학파에 얽매이지 않았던 근거는 이들의 저술 목록에 잘 나타난다. 이들은 유식 불교를 신봉하면서도 천태가나 선가를 겸업했고, 또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불설에 입각한 융통성 위에서 자신의 학문적 화두를 밀고 나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즉, 인도나 중국, 일본 사상가들은 자기 종파의 교설에만 충실하고 있다. 그러한 점은 그들의 교상판석의 틀에서 잘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교판으로 알려진 법상종의 3시교판에서는 요의교로서 '해심밀경'을, 천태종의 5시8교에서는 법화 열산시를, 화엄종의 5교 10종판에서는 대승원교로서 법화보다 화엄을 우위에 두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들 모두는 '가장 나중에 오는 장작이 제일 위에 오는' 것 처럼 교판을 통해 자기 종파의 우월성을 표현해 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원효는 중국의 교판가들을 향해 "만일 한쪽에만 한결같이 그렇다고 집착하면 두 설을 다 잃을 것이요, 만일 상대를 인정해 주어 자기 설만 고집하지 않으면 두 설을 다 얻을 것이다."라고 갈파한 뒤, 5시 4종으로 판석하려는 견해를 '대롱으로 하늘을 쳐다보는 격'이라고 비판하고 회통의 자세를 취하였다.

 이에 대해 서양 학자들은 이러한 한국 불교의 특성인 통불교의 '통'이나 회통불교의 '회통'이 "당신들이 즐겨먹는 비빔밥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 불교의 특징은 다양한 개체들이 물리적으로 결합된 비빔밥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삼투된 곰탕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곰탕은 돼지나 소의 뼈와 살과 양념들이 모여서 무수한 시간 동안 끓는 물속에서 화학적 고투를 거쳐 우러나온 것이다. 이러한 일승과 일미의 인식틀 위에서 정립된 종합성과 독창성이 바로 한국 불교의 특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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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실/사진 백과사전]

 

 퇴계 이황(李滉)은 조선 초기의 혼란기였던 연산군 시대에 좌찬성 식(埴)의 7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태어난지 7개월 만에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자랐으며, 12세때 작은 아버지에게서 '논어'를 배웠고 20세경에는 건강을 해칠정도로 성리학을 익히는데 몰두했다고 한다. 1527년(중종22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성균관에 들어가 이듬해 사마시에 급재했으며, 1534년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로 등용된 후에 여러 관직을 거친 후 1549년 낙향해 다시는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그는 연산군때 태어나 중종, 인종, 명종, 선조의 5대에 걸친 정치적 격동기를 살았던 인물이다. 그가 태어나기 3년 전에 무오사화가 일어났고, 네 살이 되던 해에는 갑자사화가 일어났다. 특히 열아홉 살이 되던 해에는 정암 조광조가 희생당한 중종 때의 기묘사화를 직접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마흔다섯 살 때 일어난 을사사화에는 자신의 형이 연루되어 죽임을 당하고 자신도 삭탈관직을 당했기 때문에 사화의 직접적인 피해자이기도 했다. 그는 조광조의 지치주의(至治主義)가 권신들에 의해 좌절되는 현실을 목도하고 은둔을 결심하여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는 평생 동안 도산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강학하였는데, 그의 치열한 학문적 열정은 동시대 많은 학자들의 귀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 스스로 높은 학문적 성취를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다.

[퇴계이황 동상/사진 백과사전]

 

 그의 학문적 축적은 저술뿐만 아니라 당시 학자들과 교환한 편지글 속에 남아 있다. 그중 정자중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주자의 글을 읽으면서 "마치 바늘이 몸을 찌르는 것처럼, 잠자다가 갑자기 확 깨는 것처럼"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그의 주자학에 대한 치열한 탐구심을 엿볼 수 있다.

 이황의 저술 중 대표적인 것들로는 '성학십도', '계몽전의', '주자서절요'와 다량의 서간문을 들 수 있으며, 대부분 '퇴계집'에 실려있다.

 

 이런 퇴계 이황의 철학 사상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기대승과의 논쟁을 통해 형성되었는데 이것이 이른바 '사단칠정' 논쟁이다. 이 사단칠정 논쟁은 한국철학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이며, 그 발단을 보면 학자 정지운이 작성한 '천명도(天命圖)'를 이황이 수정하면서 정지운이 "사단은 이(理)에서 발한 것이고 칠정은 기에서 발한 것이다(四端發於理 七情氣之發)"로 고치자 이에 대해 기대승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비롯되었다. 이에 따라 이황과 기대승은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기에 이르렀는데, 이것이 바로 유명한 사단칠정 논쟁이다.

 이 논쟁은 두 학자 간의 개인적 논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큰틀에서 보면 당시 학계에 주자학의 이기론과 심성론에 대한 두가지 다른 해석방식이 공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던 논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이 논쟁을 통해 조선의 주자학은 주자학의 기본이론인 이기론과 심성론을 결합시킴으로써 중국 주자학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독자성을 획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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