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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과 꿈에 대해

 우리는 잠을 하루라도 자지 못하면 다음날에는 잠을 자고자 하는 욕구가 강렬해진다. 잠을 자지 않으려고 애를 써도 저절로 잠이 들 정도이다. 아직까지도 사람이 왜 자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가장  유력한 이론은 '신체회복설'로서 신체기관이 피로를 풀기 위해서 잠을 자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신체회복설만으로 잠의 이유를 다 설명하지는 못한다. 만약 피로 해소가 잠의 유일한 이유라면 자지 않고 단지 누워서 쉬기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잠을 자면 꿈을 꾼다. 꿈은 오래전부터 인간의 탐구 대상이었으며, 꿈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거나 혹은 그 사람의 성격과 심리 상태를 유추하는 등 꿈의 기능에 대해서도 인간은 알고 싶어해 왔다.

 꿈에 대해서 알려면 수면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수면의 종류는 'EFG'라고 하는 뇌파검사를 해서 분류한다. 뇌파는 일종의 전기파인데, 그 주파수와 진폭을 가지고 뇌파의 종류를 분류한다. 대개 우리가 깨어 있으면서(각성상태)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할 때 주로 방출되는 뇌파는 주파수도 빠르고(15~20Hz) 진폭이 작다. 이를 베타파라고 한다. 그러나 눈을 감고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면 주파수가 9~12Hz 정도로 줄어들고 진폭은 조금 커진다. 이를 알파파라고 한다.  그런데 막 잠이 들면 이 알파파는 사라지고 훨씬 더 불규칙적인 주파수와 진폭을 가진 뇌파가 나타난다. 이를 1단계 수면이라고 한다. 그 다음에는 주파수가 점점  더 느려지고(2,3단계 수면) 그러다가 잠이 더 깊이 들면 진폭이 아주 크고 주파수는 느린(1~4Hz) 뇌파가 나타나는데, 이를 델타파라고 한다(4단계 수면).

 그 후에 매우 흥미로운 뇌파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마치 깨어 있는 각성 상태와 유사한 뇌파가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잠은 계속 자고 있는 상태이다. 이때 눈동자는 눈꺼풀 속에서 아주 빠르게 움직인다. 이런 순간에 그 사람을 깨워서 물어 보면 꿈을 꾸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즉 눈동자의 빠른 움직임은 꿈과 관련이 있으며, 이때의 뇌파는 각성 상태의 뇌파와 유사하다. 그래서 꿈을 꾸는 동안의 잠을, 그 약자를 따서 '렘(REM)수면'이라 한다. 이 렘수면은 보통 20~30분 동안 지속되며 하룻밤에 4~5회 정도 발생한다.

 우리는 왜 꿈을 꾸는가? 렘수면은 반드시 필요한가? 실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에게 수면 중 렘수면을 보일 때마다 강제로 깨워서 꿈을 꾸지 못하게 하면, 그 다음날은 렘수면의 양이 보통 때보다 훨씬 많아진다. 이는 렘수면, 즉 꿈이 일정량 필요하다는 뜻이다. 꿈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인간과교육/조화태,김계현,전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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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만 받는 사람이나 칭찬만 받는 사람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칭찬도 비난도 모두 속절없나니

모두가 제 이름과 제 이익의 관점에서 하는 말일 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혜민스님/법구경 품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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