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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의 불멸을 원하는 것은 혼미를 영원히 지속시키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든 인간은 자기가 꿈꾸는 어떤 세계에 옮겨 살게 되더라도 결코 행복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만일 불행과 고난이 없는 세계라면 권태의 포로가 될 것이며, 이 권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 정도에 따라 불행이나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행복을 누리게 하려면 더 좋은 세계로 그들을 옮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반드시 그들을 송두리째 바꿔 지금의 인간이 아닌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오늘날 살고 있는 모습과 다를 것이다. 또 죽음은 예비적 단계가 될 것이므로, 이런 견지에서 보면 죽음은 도덕적 필요성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죽음이란 개인적인 의식에 종말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때문에 상심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니까.[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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