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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개와 강아지/이암/국립중앙박물관]


[어미개와 강아지/이암/국립중앙박물관]




어미개와 강아지 그림(구도狗圖)을 그린 정중 이암(靜仲, 李巖, 1499-?)은 세종대왕의 넷째아들 임영대군 이구(李璆)의 증손자이며, 왕족으로 두성령(杜城令)에 봉군되었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지만,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 그림을 잘 그렸으며 뛰어났다고 한다.

인종실록에서 그는 이상좌와 함께 중종의 초상을 그릴 화가로 승정원에 의하여 추천되기도 하였을 정도로 그림 실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의 동물 그림은 한국적인 정취를 독자적인 화풍을 잘 보여 주는데, 이 그림에서도 어미개와 강아지의 모습을 젖먹이 자식을 품고 있는 따뜻한 분위기로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림의 사실적 표현의 한 예로 어미개와 강아지의 털 색깔이 바뀌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번지게 표현하여 매우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다만, 그림의 주 피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과는 달리 배경의 나무는 간략하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 전체 163.0X55.5cm/그림 73.5X4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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