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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남에게 좋은 일을 베푸는 것처럼 뿌듯하고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은 드물 것입니다.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바로 세상을 향한 나 자신의 가치가 증명되는 순간이니까요.

이러한 경험은 아주 작은 선행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그 어떤 보답을 바라고 선행을 베풀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선행은 선행 그 자체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결국 무의미한 것이 되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사람은 남에게 선행을 베풀고 나서 자신에게 돌아올 보답을 미리 계산한다.

다른 사람은 미리 계산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채권자로 여기고는 자기의 행위를 의식한다.

또 다른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자기의 행위를 의식하지 않는다. 그는 포도송이들이 열려 있으나 일단 제 열매가 열린 다음에는 더이상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포도나무와도 같다.

그와 같이 선해을 베푼 사람도 나팔을 불지 않고 다음 선행으로 넘어간다.

제철이 되면 포도나무에서 다시 포도송이들이 열리는 것처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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