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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평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리처즈(I. A. Ricahards)의 꼼꼼한 텍스트 중심의 작품 해석이다. 신비평 운동의 핵심 구성원은 영국으로 귀화한 시인 엘리엇(T. S. Eliot)과 미국 남부 출신의 세 명의 저술가 존 크로 랜섬(John Crowe Ransom), 앨런 테이트(Allen Tate John Orley), 로버트 펜 워런(Robert Penn Warren)이다.

영국 비평가인 리비스(Frank Raymond Leavis)나 윌리엄 엠프슨(William Empson),의 저작과도 중요한 연결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운동은 주로 북미의 현상이었다.

신비평은 묵학적 형식의 문제를 강조함으로써 언어의 가능성에 대한 시인의 관심을 표현했다. 이는 비평의 관심을 작가의 삶으로부터 이전시켜 문학 언어에 세밀하게 초점을 맞추는 미학 이론을 낳았고, 그 결과 주석학과 근원탐색, 문학적 전기로부터 텍스트 분석으로의 결정적인 전환이 이루어졌다.

텍스트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하는 신비평의 주장은 예술 작품을 영원하고 자기충족적인 인공물로 이해한 결과였다. 텍스트의 물질성에 대한 관심에서 텍스트 생산과 관련된 문제를 건드리기도 했으나, 신비평은 주로 문학을 사회적 맥락에서 절연시켜 대부분 종이 위에 씌어진 단어에만 관심을 기울였다.

그 주요 대변자들의 출판물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클린스 브룩스(Cleanth Brooks)와 로버트 펜 워런의 교과서 시리즈, 그중에서도 '시의 이해(Understanding Poetry)'(1938)와 브룩스의 '잘 빚어진 항아리(The Well Wrought Urm)'(1949)가 가장 대표적인 저작들이다. 이 외에 먼로 비어즐리(Monroe Beardsley)와 블랙머(R. P. Blackmur)도 신비평의 대표주자로 꼽을 수 있다.

[출처: 앤드루 애드거, 피터 세즈윅 편(박명진 외 역), '문화 이론 사전', 한나래, 2003. pp. 258~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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