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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스 아르테미스 신전의 아르테미스 상, 출처: 위키백과, Klaus-Peter Simon]


아르테미스는 아폴론의 쌍둥이 형제로, 아폴론보다 먼저 태어나서 아직 산고를 겪는 어머니 레토를 도운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여신은 자신은 처녀로 지냈지만 어린 동물을 보호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어머니를 도울 때 조금 드러났던 특성, 즉 에일레이튀이아(출산의 여신)와 비슷한 기능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 그리스 조각가 레오카레스(기원전 4세기) 조각의 로마시대 복제품(루브르박물관), 출처: 위키백과, Marie-Lan Nguyen (2005년 1월)]


이 처녀신 역시 항상 화살을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그려지는데 그래서 그녀에게 주어진역은 사냥의 신이다. 하지만 소아시아 에페소스에서 섬겨지던 아르테미스는 가슴에 젖이 주렁주렁 달린 생산의 신이니, 희랍 모든 지역에서 똑같은 기능만 부여되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아르테미스의 화살은 여자를 고통 없이 죽이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남자를 향해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아폴론의 화살로 되어 있다.

이들의 이러한 기능이 가장 잘 나타난 사건은 니오베 자식들의 살해사건이다. 니오베는 자식이 열둘 또는 열넷 있었는데, 하나같이 훌륭한 자식들이어서 자랑이 대단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가 레토보다 더 낫다고 자랑하다가 레토의 미움을 사서 그 자식들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아들들은 아폴로느이 화살에, 딸들은 아르테미스의 화살에 쓰러졌다는 것이다.

너무 야성적인 여신이어서 그런지 아르테미스에게는 연애담이 없는데, 한 젊은이가 관련된 사건이 있다. 악타이온이라는 젊은이가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다가 그만 사슴으로 변하여 자기 사냥개들에게 찢겨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성스러운 것과 접촉했을 때 당할 수 있느 ㄴ재난으로 해석될 수 있다(제우스의 벼락에 죽은 세멜레와 아테네의 나체를 모았기 때문에 장님이 되었다는 테이레시아스의 이야기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신화의 세계, 박종성 강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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