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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소재 신라 제42대 흥덕왕릉/ⓒ한국학중앙연구원

제42대 흥덕대왕(興德大王, 재위 826~836, 41대 헌덕왕 김언승의 동생)은 보력(寶歷, 당唐나라 경종敬宗 이담李湛의 재위기간 825~827년 연호) 2년 병오년(826년)에 즉위했다. 얼마 후 어떤 사람이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앵무새(鸚鵡) 한 쌍을 가지고 왔는데, 오래지 않아 암컷이 죽자 외로운 수컷이 구슬프게 울었다. 왕이 사람을 시켜 그 앞에다 거울을 달아 주었다. 앵무새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보고는 자기 짝으로 여겨 거울을 쪼았는데, 그것이 자기 모습인 줄 알고는 슬피 울다 죽었다. 왕이 이를 노래로 지었다 하는데 자세하지는 않다.

-삼국유사 권 제2 紀異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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