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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344호 '청자 양각 갈대 기러기무늬 정병(靑磁陽刻柳蘆水禽文淨甁)'은 경기도 개성 부근에서 출토된 높이 34.2cm, 몸통지름 12.8cm 크기의 정병이다.

국보 92호 '청동 은입사 물가 풍경 무늬 정병(靑銅銀入絲蒲柳水禽文淨甁)'과 전체적인 형태가 매우 흡사하다.


[청동 은입사 물가 풍경 무늬 정병 함께 보기]


1123년(인종 1) 고려 중기 송나라 사절의 한 사람으로 고려에 왔던 서긍(徐兢)이 한 달 남짓 머물렀던 개성에서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지은 책인 '고려도경(高麗圖經)'에 따르면 고려시대 정병에는 맑은 물만 담았다고 하며, 그런 용도와 의미와도 어울리게 정병에는 수양버들과 원앙 한 쌍이 그 아래서 노닥거리는 등의 한가로운 물가 풍경을 양각으로 새겼다.


정병(淨甁)이란?

정병(淨甁)은 인도에서 에서 승려가 먼길을 떠날 때 메고 다니던 물을 담은 물병에서 유래되었으며, 훗날 승려가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의 하나로 쓰이게 되었다.

그러다 차츰 부처님 자비의 상징으로 변화되었는데, 바로 정병 속에 들어있는 물을 통해 중생들의 목마름과 고통을 덜어준다고 하는 상징적 의미의 공양구의 용도로 인식하게 되었다.

정병을 만드는 재료는 주로 청동과 도자기가 사용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을 숭상하던 고려시대에 특히 많이 제작되었다.



보물 344호 청자 양각 갈대 기러기무늬 정병/ⓒ국립중아박물관


보물 344호 청자 양각 갈대 기러기무늬 정병/ⓒ국립중아박물관


보물 344호 청자 양각 갈대 기러기무늬 정병/ⓒ국립중아박물관


보물 344호 청자 양각 갈대 기러기무늬 정병/ⓒ국립중아박물관


보물 344호 청자 양각 갈대 기러기무늬 정병/ⓒ국립중아박물관


보물 344호 청자 양각 갈대 기러기무늬 정병/ⓒ국립중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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