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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844호 '경주 월지 금동초심지가위(慶州 月池 金銅燭鋏)'는 경주의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되었다. 금동초심지가위는 보통의 가위와는 다르게 초심지를 자르는 특수한 형태의 심지 가위인데, 전면에 새겨진 섬세한 어자문을 통해 통일신라 전성기인 8세기에 제작된 왕실 공예품으로 추정된다.

또한, 일본 정창원(쇼소잉, 正倉院: 일본 나라[奈良]의 도오다이지[東大寺]에 있는 목조건축물) 에 소장되어 있는 금동가위의 생산지를 밝혀준 유물로 8세기 신라와 일본의 교류와 관련한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통일 신라 금속공예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는 공예품이다.

동판재를 단조한 성형기법을 비롯해 주 문양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바탕을 어자문(魚子紋, 도자기의 겉에 씌우는 잿물의 잘고 고운 금)기법을 쓴 장식기법과 금동제에 군청색 안료를 도포함으로써 황금색과 청색의 조화를 보여주는 화려한 금공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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