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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872호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강원도 회양군 장양면 장연리에서 출토된 고려시대(13~14세기) 유물로 높이 15.5cm 크기의 보살좌상이다.

보살좌상의 전체적인 형태를 보면 매우 화려하게 표현돼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화려한 보살상은 고려 후기 원나에서 전해진 라마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밀교적 성격의 동시대 불상 양식을 잘 보여 주는 예이다.

삼면두식(三面頭飾, 삼면보관 三面寶冠이라고도 하며, 정면과 좌우측면에 꽃무늬 등의 장식을 붙인 것으로, 보살상 특유의 두부 장식의 한 형식)을 쓰고 있으며, 관의 가운데에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중생의 근기에 따라 변화되어 나타난다는 의미의 화불(化佛)이 표현돼 있다. 빗어 묶은 어깨까지 내려온 머리, 온화한 미소를 띠는 얼굴표정은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을 주며, 화반형의 큰 귀고리를 하고 있다. 상의는 입지 않은채 어깨에는 천의(天衣)를 두르고 있는데, 큰 구슬로 장식된 길다란 목걸이가 상반신을 가리며, 허리에 두른 띠를 지나 세 겹의 홑잎 연꽃이 장식된 대좌까지 늘어져있다.


보물 1872호 금동관음보살좌상/ⓒ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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