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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지수의 개념

 지능은 지능지수, 즉 IQ(Inteligence Quotient)로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그런데 더 정확히 말하면 지능은 전반적인 지적인 능력을 의미하며, 지능지수는 지적 능력 전체 중 일부분을 지능검사를 활용해 측정한 결과를 의미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능지수는 100을 평균으로 해서, 즉 100을 중심으로 85~115 사이에 전체 인구의 68% 정도가 분포되도록 하고 있다. 115~130과 70~85 사이에는 각각 약 14%가 분포되기 때문에 IQ 130 이상은 2%정도만 분포하는 매우 높은 지능지수이다. 하지만 지능지수란 같은 연령대에서 지적 능력의 상대적 위치를 말해주는 점수이기 때문에 지능지수를 지적 능력의 절대적 지표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지능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다. 인간의 지능은 매누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는 이론도 다양하게 나온 것 같다. 일찍이 스피어먼(spearman)은, 지능에는 '일반 요인'과 '특수 요인' 두 가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능의 일반 요인은 여러가지 다양한 지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데 고르게 관여하는 일반적인 능력을 지칭한다. 그리고 특수 요인이란 어느 특정 과제를 해결하는 데만 주로 활용되는 특수한 능력을 지칭한다. 반면에 서스턴(Thurstone)은, 지능에 일반 요인은 없고 일곱 가지 독립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일곱 가지 지능 요인은 언어이해력, 언어유창성, 수리력, 공간지각력, 기억력, 추론능력, 지각 속도 등으로서 그는 이들을 '기본정신능력'이라 했다. 이 일곱 가지 기본정신능력의 통합이 곧 그 개인의 지능이라는 것이다.

 길퍼드(Guilford)는 지능의 구조 모형을 제시한 바 있다. 길퍼드는 지능은 세 가지 차원으로 구성되는데, 그 세 차원은 내용, 조작차원, 산출 차원이라고 했다. 이 세 차원의 조합에 의해서 지능은 180가지 요소들로 이루어지는 정신능력이라는 것이 길퍼드의 이론이다.

 반면에, 커텔(Cattell)은 지능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지능에는 지능과 결정성 지능이 있다고 한다. 유동성 지능이란 학습된 능력이 아니면서 비교적 모든 문화권에 관련된 보편적인 문제해결능력을 뜻한다. 여기에는 언어적 유추능력, 단순 암기능력, 추상적 도형 간 관계 이해능력 등이 포함된다. 이에 반하여 결정성 지능은 학교 학습이나 경험으로 얻은 능력으로서 어휘이해력, 수리력, 일반적 지식 등이 포함된다.

 지능이론들은 대개가 지능을 일반적인 학습능력이나 문제해결력으로 보았다.

그런데 가드너(Gardner)는 인간의 지적 능력은 서로 독립적이고 상이한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는 다면적 지능이론을 제안했다. 그가 제시하는 일곱 개의 지능은 다음과 같다.

 

 1)언어적 지능

 단어의 의미와 소리에 대한 민감성, 문장 구성법의 숙력, 언어 사용법에 대한 이해

 2)논리,수학적 지능

 사물과 상징, 그 작용과 작용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 추상적 사고 능력, 문제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과 이유를 찾으려는 능력

 3)공간적 지능

 시각적 세계를 정확하게 지각하는 능력, 지각된 것을 변형시킬 수 있는 능력, 물리적 자극 없이 시각 경험을 재생할 수 있는 능력, 균형과 구성에 대한 민감성, 유사한 양식을 감지하는 능력

 4)신체,운동적 지능

 표현하거나 목적을 직접 나타내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숙련되게 사용하는 능력, 사물을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

 5)음악적 지능

 개개의 음과 음절에 대한 민감성, 음과 음절들을 큰 음악적 리듬이나 구조로 결합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 음악의 정서적 측면에 대한 이해

 6)대인간 지능

 남의 기분, 기질, 동기, 의도를 파악하고 구분 짓는 능력, 남에 대한 지식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잠재력

 7)개인 내 지능

 삶에 대한 자신만의 감정에 대한 접근, 행동을 주도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감정을 유도하는 능력

 

 가드너는 종래의 지능이론들을 언어적 지능과 논리,수학적 지능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그 외의 지능이 우수한 아이들의 능력을 학교나 가정에서 제대로 인정하거나 개발해 주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일상의 많은 전문적 직업들, 예컨대 교육자, 의사, 정치가, 건축가, 사업가, 행정가, 예술인, 종교인 등 에게 필요한 능력을 분석해 보면 이들 직업에서 성공하는 것은 언어적 지능과 논리, 수학적 능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작가에게는 개인 내 지능이, 외과 의사나 건축가에게는 공간적 지능이, 교육자에게는 대인간 지능이, 운동선수에게는 신체, 운동적 지능이 더 필수적인 요소이다.

 

 감성지능 및 사회적 지능의 개념과 교육(EQ-Emotional Quotient)

 현대의 지능이론에는 감성지능과 사회적 지능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있다. 이 두 개념은 앞에서 소개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서 개인 내 지능과 대인간 지능의 두 가지 즈능과 관련이 깊다.

 감성지능이란 자신의 감정을 예민하고 정확하게 알아차리고 그것을 지적으로(혹은 언어로) 이해하는 능력과 남, 특 상대방의 감정을 예민하고 정확하게 알아차리고 그것을 지적으로(혹은 언어로) 이해하는 능력을 뜻한다. 따라서 감성지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타인을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사회적 지능은 감성지능과 상당히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사회적 지능은 사람의 감정뿐만 아니라 동기, 의도, 기분, 성격 등에 대한 정확하고 폭넓은 이해능력 그리고 그런 이해에 바탕을 두고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사회적 지능에는 효율적인 의사소통능력까지 포함된다.

 감성지능과 사회적 지능은 유능한 지도자, 교사, 성직자, 카운셀러, 관리자, 영업이나 판매직 종사자, 정치가 등이 되는 데 필수 능력이다. 종전의 지능이론에서는 이런 인간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분석적 지능의 능력만을 다루었으나 현대의 지능이론에서는 이와 같이 인간의 감정, 입장, 기분, 동기, 가치관, 선호 등을 이해하고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지능이론의 변화는 전인교육의 이론과 관련이 있다. 순수한 분석적 지능만 발달한 인간, 지식과 정보로만 가득 찬 인간보다 자기 자신, 타인, 그리고 사회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전인적 인간을 추구하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지식과 정보로 넘쳐나는 시대라는 점에서 전인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런 지식과 정보를 의미있고, 적절하고,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회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능과 유전

 인간의 지능이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는 많다. 그 대표적인 증거는 혈연관계 연구와 양자 연구에서 발견할 수 있다.

 혈연이 가까울수록 지능의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나고, 혈연이 멀수록 상관이 낮게 나타난다면 이는 지능이 유전적 소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확률이 높음을 의미하는데,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음을 많은 연구들은 보여주고 있다.

 양자 연구 또한 지적 발달에 유전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예를 들면 태어난 지 1년 안에 다른 부모에게 양자로 간 아이의 지능을 18세에 측정해 친부모와 양부모의 지능과 상관성을 계산해 보았다. 이때 친부모와의 상관은 .32로 양부모와의 상관 .09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즉 친부모와 아주 어릴 때 헤어져 양부모와 대부분의 성장 과정을 보냈지만, 지능은 양부모의 지능보다 친부모의 지능과 상관성이 더 많았던 것이다.

 이 두 자료는 지능 발달에서 유전적 영향의 존재를 입증해 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능이 전적으로 유전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같은 유전적 소인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라고 하더라도 지능의 상관관계수가 +1이 되지는 못한다. 또한 분리해서 양육된 쌍둥이나 형제들은 함께 양육된 경우보다 상관관계수가 더 낮았다. 이것은 지능에 대한 환경의 영향을 보여 주는 증거들이다. 즉 지능은 유전과 환경 모두에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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