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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남의 불행에 대하여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역시 자기가 행복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것은 예의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이다. 예의란 내부에 대한 외부의 반작용에 의하여 곧 느낄 수 있는 외관상의 행복이다. 그것은 불변의 하나의 법칙이지만 언제나 잊혀지고 있다. 그러므로 예의 바른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곧 보답을 받게 마련이다.


 유쾌감 속에는 좀 더 많은 주의력과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 이것은 젊은이의 풍요함만으로는 당해 낼 수 없을 때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울하여 남의 기쁨을 조금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폭군은 무엇보다도 큰 기쁨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패배를 당하고 정복되는 일이 흔히 있는 것이다. 모든 장식은 기쁨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의 동류인 인간은 우리에게 가장 즐거운 것밖에는 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예의는 생활의 지혜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이다.


 행복하게 된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 대한 투쟁이다. 이 투쟁에서 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있는 힘을 다하여 싸운 연후가 아니면 결코 패배하였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마도 가장 분명한 의무일 것이다. 특히 나에게 분명한 것은 행복해지려고 원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선 자기가 행복해지려고 원하고 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행복하다는 것이 타인에 대한 의무라는 사실은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 세상에서 행복한 살람 이외에는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지당한 말이다.

[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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