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망각의 원인

 망각은 왜 일어나는가? 여기에는 몇 가지 가설이 있다. 첫째, 소멸이론으로서 시간의 경과 자체가 망각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기억과 함께 뇌세포에 생겼던 일종의 '흔적'이 시간 경과로 흐려진다는 이론이다. 그런데 같은 시간이 경과하면 언제난 같은 양의 망각, 즉 소멸이 일어나는가? 그렇지 않다. 어떤 내용을 공부한 전후에 다른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 그것이 간섭을 발생시킨다는 가설이 있다. 이 둘째 가설을 망각에 대한 간섭이론이라고 한다. 기억에 간섭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가 잇는데, 하나는 역행성 간섭이고 다른 하나는 순행성 간섭이다. 역행성 간섭이란 후에 공부한 것이 먼저 공부한 것에 간섭을 일으키는 것이고, 순행성 간섭이란 먼저 공부한 것이 나중에 공부한 것에 간섭을 일으키는 것이다.

 

 

 

 

 망각의 원인에 대한 세 번째 가설은 억압이론이다. 이 억압이론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 기초한다. 즉 심리적 고통이나 불안을 일으키는 정보는 억압이라는 심리적 방어기제에 의해 망각된다는 것이다. 이 억압된 기억은 무의식세계를 구성해 비록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줄곧 그 사람의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정신분석이론의 핵심 가설이다.

[인간과교육/조화태,김계현,전용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