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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변경할 수 없게 된 불행한 사고를 냈을 경우, 이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거나 미리 방지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자꾸 후회해서는 안된다. 이런 생각은 고통을 조장하며, 결국에는 자학에 빠지게 되므로 차라리 다윗왕(이스라엘의 왕, 시편의 저자)처럼 할 일이다. 왕은 자식이 병으로 누워 있는 동안에는 여호와께 기도와 애원으로 성가시게 했으나, 자식이 죽자 거문고를 튕기며 이에 대해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손쉽게 체념할 수 없는 사람은 자기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필연적이며, 피할 수 없다는 대진리를 자각함으로써 숙명론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제일 좋다.




기쁨과 한탄에 관한 모든 일에 우리는 공상을 억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중에 누각을 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한숨을 쉬면서 후회하게 된다.




즐거운 기분은 꽉 잡아 둘 일이다. 그것은 자주 우리를 찾아들지 않으니.


[괴테/일반적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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