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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선량한 성격이라도 방치해 두어서는 안된다. 모든 성격은 원칙에 따라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점을 너무 중요시하여 우리가 타고난 본성이 아니라 오직 이성적인 사고에서 비롯되는 완전히 후천적인 성격을 만들려고 하면 그야말로 아래의 말을 금방 입증하게 될 것이다.

 천성을 억지로 쫓아내 보라. 그것은 언제나 곧 제자리로 되돌아올 것이다.


 인간들 속에 살아가야 하는 자는 어떤 개성이건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것인 이상 설사 그것이 고약하고 보잘것 없더라도, 또는 괴상한 것이라도 절대 배격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형이상학적인 원리에 따라 있는 그대로 있게 한 불변한 것으로 인정해야 하며, 극단의 경우에는 "이런 사람도 세상에는 있어야 한다"(괴테 '파우스트' 제1부 메피스토펠레스의 말)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본래의 개성, 다시 말해서 도덕적인 성격, 인식, 능력, 용모 등은 아무도 바꿀수 없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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