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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문화'라는 말을 많이 쓴다. 전통문화, 문화생활, 문화재, 음식문화, 결혼문화, 문화의 차이..등등.

그렇다면 문화라고 하는 단어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번쯤 이런 궁금증을 가져봤을만 하다.

하지만 문화라고 하는 말의 의미는 참으로 정의내리기 어렵고 복잡하면서 그 의미가 다양해 단적으로 정의내리기란 참 힘든 부분이 있다.

말의 의미가 불분명 할때에는 일반적으로 그 말의 어원을 살펴보면 된다.

문화라는 말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학술어가 그렇듯 일본의 영어번역에서 온 것이다.

원래 영어에서 culture라고 하는 말을 '文化' 라고 일본인들이 번역해 놓은 것을 우리는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부분은 영어에서 culture라고 하는 단어의 의미가 바로 '경작하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cultura에서 온 것이다.

경작과 문화.. 그렇다 경작이라는 말은 인간이 태초에 농경생활을 시작하기 전 자연상태에서 수렵과 사냥 채집 등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다가 농업이 생겨나면서 비로서 인간 스스로 농작물을 길러, 먹을 것을 만들어 내면서 생긴 말이다.

결국 그 어원의 의미를 미루어 생각해 보면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자연상태의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이롭게 변형하여 조성하는 것 즉, 자연 그대로의 것이 아닌 인위를 가한 변형의 산물인 것이다.

그러면 인간은 왜 그 자연상태의 것들을 변형시키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결국 인간에게 이롭기 위해서는 자연상태 보다는 인간에게 맞도록 변형시키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이 자연에 순응하기 보다는 스스로 살아 남기 위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서 인간에게 유용하게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인위적 변형행위로서 문화는 결국 배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매거스(E.J Magus)가 이야기 한 것 처럼 '인간의 생존을 위한 적응체계'인 것이다.

하지만 매거스가 문화 중심의 영역을 주로 기술,경제,생산 등의 영역에 주목한 반면 타일러(E.B. Tylor)는 그의 저서 '원시문화'에서 '문화란 지식,신앙,예술,도덕,법률,관습 및 기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인간에 의해 획득된 모든 능력과 관습의 복합 총체' 라고 정의 하였는데 이러한 타일러의 문화에 대한 정의는 광의적이기는 하지만 매거스의 그것보다 문화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정의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결국 문화란 '인간 정신 활동의 총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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