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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의 영광, 웅변가의 영광, 노래하는 사람의 영광.

그것은 날아 흔터져 끝이 없는 바다 위에

사라져 없어지는 것 같은 소리로 보답될 뿐이다.

그러나 악과 싸우고 대결하며 악을 바르게 하는 영광은

어떤 것인가.

아니, 덕은 영광 같은 것을 뜻함이 아니다.

영광을 구하고자 있는 것이 아니다.

덕에게는 용감하게 전진하여 언제든지 존재한다고 하는

영광을 주어야만 한다.


죄의 값은 죽음이다. 덕의 갚음이 티글이라 하더라도.

구더기나 파리의 생명을 존속시키는 용기가 덕에

있을 것인가?

덕은 극락성을 원하지 않는다.

의로운 사람의 고요한 자리도 구하지 않는다.

황금의 숲에 무물거나

여름 하늘 아래 햇볕 쪼이기를 바라지 않는다.

덕에게는 용감하게 전진하여 결코 죽지 않는다는

영광을 주어야만 한다.

-테니슨의 '보응(報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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