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아폴론, 출처: 위키백과]


제우스의 아들인 아폴론은 쌍둥이인 아르테미스와 함께 레토에게서 태어났다. 아폴론에게는 여러가지 역할이 주어져 있는데, 우선 아폴론은 항상 젊은이로 묘사된다는 점에서 젊음을 상징하고 젊은이의 성장을 돌보는 신이다.

아폴론의 도상적 특징은 뤼라 또는 활을, 때로는 둘 다 지니고 있인데, 뤼라를 지닌 것은 음악의 신이니 당연하고, 활 역시 팽팽하게 당긴 줄을 가졌다는 점에서 뤼라와 성질이 비슷해 그가 활을 지닌 것도 자연스럽다. 그리고 '일리아스' 초반에 보면 아폴론은 그 활로 사람들을 맞혀 질병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신은 또한 그것을 치료할 수 있기도 하니 그가 치료의 신이라는 것도 당연하다. 나중에 그는 태양신과 동일시되는데, 이것 역시 그가 태양신처럼 활 쏘는 신이기 때문이다. 또 그는 늑대를 죽이는 신이고, 양치기의 신이기도 하다.

아폴론의 활은 그가 델포이를 차지할 때도 쓰이는데, 바로 괴물뱀(또는 용) 퓌톤을 죽인 것이다. 그는 그곳을 차지하고는 자신의 숭배 중심지로 삼았고, 이곳은 나중에 영험한 신탁을 내리는 곳으로 희랍 전역에 휴명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는 신탁을 내리는 신이기도 하다. 그 밖에 아폴론은 범죄자를 정화하는 역할도 하는데, 이것은 오레스테스가 델포이에 와서 정화를 받았던 사례로 통해 알 수 있다.


[아폴론, 출처: 위키백과]


아폴론 숭배의 중심지는 델로스 섬과 델포이이다. 전자는 그가 태어난 곳으로, 후자는 그의 신탁소로 유명하다. 델로스는 그늘 한 점 찾기 어려운 척박한 바위섬인데, 원래는 떠다니는 섬이었기에 헤라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레토에게 출산처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그러한 호의 덕택에 나중에 아폴론의 신전으로 유명한 섬이 되었다.

아폴론이 태아날 때 레토는 진통을 상당히 겪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헤라가 질투해 출산의 여신을 거기 가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쌍둥이 중 먼저 태어나 아르테미스가 출산을 도와 결국 아들도 낳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호메로스의 찬가'에 따르면 결국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튀이아가 매수되어 왔다고도 한다. 레토가 그것을 잡고 아폴론을 출산했다는 종려나무는 델로스의 명소 중 하나였다. 또 델로스에는 퀸토스라는 산이 있어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때때로 '퀸토스의 신(Kynthois, Kynhtia)으로도 불린다(거기서 나온 여자 이름이 신시아 Cynthia이다).

아폴론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델포이로 가서 이전부터 그곳을 차지하고 있던 뱀 퓌톤을 처치한 것으로 되어 있다. 사실 퓌톤은 많은 뱀들이 그러하듯이 땅의 상징으로서, 이전부터 이곳에 신탁소를 가지고 있던 가이아의 대역이라 할 수 있다. 델포이를 차지한 것이 이렇게 폭력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평활롭게 승계되었다는 판본도 있으니, 가이아-테미스-포이베-아폴론으로 이어지는 계통이 그것이다.

항상 미청년으로 그려지는 아폴론도 연애에서는 그리 운이 좋다고 할 수 없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연애 실패담이 다프네와의 사건이다. 베르니니의 아름다운 조각상이 보여주듯, 아직 사랑을 모르는 이 소녀는 자신을 쫓는 청년신이 두려워 피하다가 신들에게 빌어서 월계수로 변했는데, 아폴론은 소녀가 나무로 변한 다음에도 여전히 사랑하여 그 나무를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다고 한다.

사랑하는 상대를 잘 얻지 못하는 이 청년신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를 죽게 한 적도 있는데, 원반던지기를 하다가 잘못 맞혀 쓰러뜨린 휭아킨토스가 그이다. 죽어서 히아신스꽃이 되었다는 이 젊은이는 아마도 식물의 성장을 나타내는 신이었을 것이고, 그가 죽음을 당했다는 이야기는 종교적 세력다툼을 변형해서 전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

[신화의 세계, 박종성 강대진]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요즘 핫한 직수형 정수기, 최근 가정용으로 렌탈되는 정수기는 대부분 직수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정수기 시장에서 직수형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그래서 직수형 정수기는 종류도 무척 다양한데요,

직수형으로 유명한 정수기 중 하나인 LG전자의 퓨리케어 슬림정수기가 첫 달 렌탈료 무료혜택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LG그룹 창립 70주년 이벤트/사진: LG퓨리케어샵


*행사혜택: 탈 후 첫 달 렌탈료 무료 적용

*행사기간: 2017년 4월1일~4월30일(5월7일 설치 완료건)

*행사모델: WD500AS(퓨리케어 냉온정수기 실버)


LG퓨리케어 슬림 냉온 정수기 WD500AS(실버색)/사진: LG퓨리케어샵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우리는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일에 끼어들기를 좋아합니다.

안 끼어들어도 되는 일에 도와준다면서

자기 자신과 상대를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그건 사랑에서 나오는 관심이 아닌,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애착이거나

칭찬받고 싶어 하는 아이 같은 마음일 뿐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집착한다면

그 안에 이기적인 부분이 항상 존재합니다.

그 사람을 내가 만든 틀에 끼워 넣어

원하는 대로 조정하려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아끼는 것입니다.

봄날의 햇살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들에

그저 따스한 햇살을 비춰줍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바구려 하지 않습니다.

-혜민스님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황소로 변한 제우스가 에우로페를 업고 바다를 건너는 장면/출처: 위키백과]


에우로페는 페니키아의 왕녀로서, 그녀의 아버지는 포이닉스라고도 하고 누구는 아게노르라고도 한다. 제우스는 그녀가 바닷가에 놀러 나갔을 때, 소로 변하여 접근하여서는 등에 업고 달아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를 크레테로 데려갔는데, 거기서 태어난 자식 중 가장 유명한 이가 미노스이다.

에우로페 납치 사건은 예로부터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서 수많은 도기 그림과 모자이크 등이 남아 있는데, 유럽(Europe)이라는 이름이 이 에우로페에게서 나온 것으로 되어 있다.

크레테가 관련된 신화에는 유난히 소가 많이 등장하고, 실제로 크레테의 벽화 중 소 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소녀의 모습도 발견되었으며, 소모리 장식품도 흔히 발견되는데, 제우스가 소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이런 상황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보물 1054호 '백자 병'/국립중앙박물관]


보물 1054호 '백자 병(白磁 甁)'은 높이 36.2cm, 입지름 7.4cm, 바닥지름 13.5cm의 크기로 15~16세기 조선시대 경기도 광주 일대인 도마리(道馬里) 가마, 무갑리(武甲里) 가마, 우산리(牛山里) 가마 등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자 병'은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병으로써 풍부하면서도 단정한 기품이 느껴지는 형태와 옅은 청색을 머금은 맑은 백자 유약이 잘 조화된 작품이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국보 175호, '백자 상감 연꽃 넝쿨 무늬 대접'/국립중앙박물관]



국보 175호, '백자 상감 연꽃 넝쿨 무늬 대접'은 높이 7.6cm, 입지름 17.5cm, 바닥지름 6.2cm의 크기의 작품으로, 고려 연질 백자의 계통을 이은 작품이다.

대접의 제작 시기는 경기도 광주의 분원 관요에서 15~16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백자 상감 연꽃 넝쿨 무늬 대접'은 조선시대 상감백자 중 가장 아름다운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데, 조선시대 상감백자가 보통 유약이 거칠고 상감 솜씨도 미숙한데 비하여 마무리가 깔끔하고 부드러운 질감 표현이 우수하고 무늬를 나타낸 기법도 아주 섬세하다.

단정한 도자기 형태에 맞게 간결고 단순하면서도 부드럽고 예리한 선으로 표현된 넝쿨 무늬는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에 나타난 청화 백자와 그 문양이 유사하다.

대접의 전체적인 생김새는 중국 명나라 초기 대접과 아주 닮아 있지만 상감기법이나 유약의 특징은 고려백자의 전통을 담고 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제우스와 이오(Io), 안토니오 코레지오, 출처: 위키백과]


이오는 칼리스토, 에우로파, 가니메데와 함께 목성의 위성 이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오는 제우스의 애인 중 한 명으로, 제우스와 이오의 연애담은 소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이오는 아르고스 땅의 헤라 여사제였는데, 어느 날 제우스가 그녀를 발견하고는 구름으로 감싸고서 그녀를 차지했다. 멀리서 남편의 행각을 감시하고 있던 헤라는 그 구름을 수항히 여겨 현장을 급습했다. 그러자 제우스는 얼른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켰다. 헤라는 그 소를 의심해서 그것을 자신에게 선물로 달라고 제우스에게 요구했다. 거절하면 의심을 받을까 봐 걱정이 된 제우스는 그 소를 헤라에게 넘겼고, 헤라는 눈이 백 개 달린 존재인 아르고스에게 그것을 맡겨 지키게 했다.

결국 제우스는 자기 애인의 참상을 보다 못해 헤르메스를 보내서 아르고스를 죽이는데, 그 일로 인해서 헤르메스에게는 '아르고스를 죽인자(Argeiphontes)' 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다고 한다(사실 이 단어는 뜻이 불분명하며, 오히려 '개를 죽이는 자' 라는 뜻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오의 고난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소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헤라가 등에를 보내서 괴롭히는 바람에 정신까지 나가서 온 땅을 헤매고 다녔는데, 결국 멀리 북쪽으로 돌아 흑해 입구에서 바다를 건너 이집트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이오가 바다를 건넜다는 곳에는 '소 건널목(보스포로스)'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결국 이오는 이집트에 당도하여 다시 인간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거기서 에파포스라는 아들을 낳고 이시스신으로 섬겨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오가 소로 변한 사실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 나오는 것이고, 아이스퀼로스는 '결박된 프로메테우스'에서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오의 꿈에 여러 차례 환영이 나타나 제우스의 사랑이 되기를 권하고, 아버지가 그 꿈의 뜻을 알려고 신탁을 묻자 제우스의 짝이 되지 않으면 집에 벼락이 내리리라는 신탁이 있어서 그녀는 집에서 내쫓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집을 나서자 별다른 누구의 작용도 없이 곧장 소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심리적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은 성숙한 처녀를 짐승에 비유하는 관습을 상기시킨다(우리말에도 '말만하 처녀'라는 숙어가 있다). 그러니까 이오가 소로 변했다는 것은 그녀가 이제 성숙한 여자가 되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괴롭히던 등에와 그것에서 야기된 착란상태 역시 성적 성숙기의 혼란스러운 심리상태라는 것이다. 희랍문화에서 사랑은 거의 언제나 질병 취급을 받아왔는데 여기에도 그런 흔적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신화의 세계, 박종성 강대진]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너와 내가 원래 하나였다는 사실을 온전히 체득하면

삶이 연극이라는 것을 알아요.

그렇기에 깨달은 자의 최고의 표현은 유머입니다.

평화롭고 거룩하고 아주 선해 보이는 상태는

한 수 아래입니다.


삶은 어차피 연극인데

좀 멋들어지게 연극합시다.

마음의 도화지에 원하는 삶을 자꾸 그리다 보면

어느새 그 그림이 살아서 뛰어나옵니다.

이왕이면 다른 사람과 내가 함께 행복해지는,

그런 최고로 좋은 그림을 자꾸 그리세요.

-혜민스님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유피테르와 칼리스토, 프랑수아 부셰 작품, 출처: 위키백과


제우스는 한 여성을 차지한 다음에는 별로 책임을 지지 않아 그 여성이 불행해지는 사태가 많았는데, 제우스의 애인으로 유명한 이오와 마찬가지로 칼리스토도 고통을 당했다.

그녀는 아르테미스의 추종자였으며, 처녀신인 아르테미스를 추종하는 만큼 자신의 여주인을 본받아 처녀로 남아 있기를 서원했으나, 제우스가 아르테미스의 모습으로 꾸미고 접근해 그녀를 차지했다.


아르테미스와 칼리스토, 티티안 작품, 출처: 위키백과


그리고 임신으로 배가 부른 칼리스토는 일행이 목욕하는 중에 옷을 벗지 못하고 있다가 사태가 발각되어 무리에서 쫓겨나고 만다. 칼리스토는 아이를 하나 낳고는 헤라의 미움을 받아 곰으로 변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사냥꾼으로 자란 아이가 자기 어미를 만나 모르고서 그녀를 창으로 찌르려는 순간, 제우스가 이 모자(母子)를 불쌍하게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하늘에는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가 생겨났고, 헤라는 또 이것이 싫어서 오케아노스에게 부탁하여 이들이 바닷물에 몸을 담그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이것 역시 북극성 주변의 별들이 바다로 지지 않는 것에 대한 원인설화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주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 나온 것으로 아폴로도로스는 칼리스토가 나중에 아들과 만날 때까지 살지 못하고, 아기를 낳기도 전에 아르테미스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판본이 전하는데, 아기인 아르카스는 디오뉘소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제우스가 얼른 어머니 뱃속에서 건져냈다고 한다. 아르카디아라는 지방 이름은 이 아르카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화의 세계, 박종성 강대진]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가뉘메데스 납치사건,

플랑드르의 화가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작품, 출처: 두산백과


제우스의 애인은 여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너무 아름답게 생겨 제우스가 납치해 자신의 술 따르는 시동(侍童)으로 삼았다는 가뉘메데스도 그 애인 중의 하나이다. 그는 트로이아의 왕자로서, 흔히 제우스가 독수리를 보내 또는 자신이 독수리로 변해 채어간 것으로 되어있다.


가뉘메데스 납치 사건

코레지오, 빈 미술박물관, 출처: 위키백과


일설에 따르면 원래 올림포스에서 술을 따르는 일을 맡고 있던 헤베가 헤라클레스와 결혼하게 되어 그 일을 계속할 수 없었고, 그래서 새로운 인물로 선택된 것이 이 미소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성적(性的)으로 중립적인 판본 말고도 그의 납치를 동성애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판본이 전해진다. 에우리피데스의 사튀로스극 '퀴클롭스'에서도 그런 해석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보다 더 시각적인 증거로 올림피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조각작품들을 들 수 있다.

제우스가 가뉘메데스에게 닭을 한 마리 선물로 주고 데려가는 장면이 그것이다. 이것은 희랍 고전기의 관습을 반영한 것으로, 동성애가 유행하던 그 시대에 구애하는 사람은 현대의 구애자가 그렇듯이 선물공세를 자주 펼쳤는데, 그 선물로 자주 주던 것이 닭이엇다고 한다(뒤에서 보게 될 하데스의 페르세포네 납치사건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조각작품이 남아 있다. 하데스가 쳐녀를 납치한 것이 아니라 닭을 선물로 주고 데려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 작품이다. 그작품에서 처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가뉘메데스는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밝은 행성인 목성의 네 위성 중 하나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신화의 세계, 박종성 강대진]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