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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들아 너희는 복이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 것이다. 지금 굶주린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배부를 것이다. 지금 우는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 때문에 사람에게 미움을 사고 내쫓기고 욕을 먹고 누명을 쓰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럴 때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부유한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너희는 이미 다들 위로를 받았다. 지금 배불리 먹고 지내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너희가 굶주릴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웃고 지내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너희가 슬퍼하며 우는 날이 올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다.


-누가복음 6장 20~26절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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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체 말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로마서 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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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다만 두 가지 일만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다.

그 두 가지 것은 바로 걱정거리와 죄를 짓는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결코 끝없는 행복을 약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세상을 이겨 나갈 수 있는 평화를 약속하고 있다.

즉 요한복음 제14장 27절에는 '평안을 그대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그대에게 주노라. 내가 그대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그대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였고, 또 마태복음 제11장 28~29절에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고 말하였다.


-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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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전도서 13: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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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사람은 다른 행복은 서슴지 않고 던져 버리지만 자기의 참된 행복은 절대로 내던지지 않는다. 그들의 참된 행복은 그들의 생명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밀착되어 있다. 그들은 이를테면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처럼 그들의 행복을 위하여 싸우는 것이다. "그들이 행복하였던 것은 조국을 위해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행복하였기 때문에 죽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라는 스피노자의 격려를 그대들에게!


-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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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군자지도 故 君子之道, 암연이일장 闇然而日章, 소인지도 小人之道, 적연이일망 的然而日亡.


그러므로 군자의 도(道)는 은은하지만 날로 빛이 나고, 소인의 도는 선명하지만 날로 없어지는 것이다.


-중용(中庸) 제33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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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한다.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자화상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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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詩)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異國少女)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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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지위성 天命之謂性, 솔성지위도 率性之謂道, 수도지위교 修道之謂教. 도야자 道也者, 불가수유리야 不可須臾離也, 가리비도야 可離非道也.


하늘이 명하는 것을 성(性)이라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敎)라 한다. 도라는 것에서는 잠시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

-중용(中庸) 제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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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신 苟日新, 일일신 日日新,우일신 又日新.


진실로 날로 새롭게 하고 날로 날로 새롭게 하며 또 날로 새롭게 하라.

(멈추지 말고, 매일 새로운 각오로 진보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


-대학(大學) 전2장(傳二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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