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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개혁

오페라 부파:Opera Buffa:초기 오페라 막간극(intermezzo)에서 독립된 대중적이고 희극적인 오페라, 오페라 세리아와 구분됨.

[부퐁논쟁에 대해서 읽어보기]



 부퐁논쟁으로 말미암아 프랑스는 이탈리아 오페라에 부파에 푹빠진다. 하지만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가 갖는 많은 문제점들을 비판하면서 오페라 작곡가들은 초기 오페라 정신을 회복하고 오페라의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주장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오페라 탄생의 의의와 목표를 망각한 채, 이야기의 틀이나 구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극의 내용과 상관없이 무조건 아름다운 아리아를 연주하는 나폴리 오페라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문제점을 지적하던 이들 중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인 글룩(Christoph Gluck,1714~1787)은 1767년 자신의 오페라 <알세스테(Alceste)>를 소개하는 글에서 왜 기존 오페라의 문제점들이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관습화된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을 벗어난 '새로운' 오페라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는데, 이를 '오페라 개혁' 이라고 한다. 오페라 개혁의 주된 내용은 오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드라마이므로 음악이 드라마를 희생시키면서 자신만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음악이 가사의 내용이나 의미전달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후 글룩의 주장 중 일부는 오페라 세리아의 서정성, 부파에 사용되는 짧고 정확한 레치타티보 어법, 프랑스 서곡의 관현악반주, 합창 등의 전통을 흡수한 모차르트의 작품을 통해 범인류적이면서 보편적인 오페라로 계승된다. 고전시대 오페라는 바로크시대 오페라가 특정계층의 인물을 위주로 극이 진행된 것과 달리, '보편성'을 강조하기 위해 평범한 인물을 중심으로 극을 전개한다. 그리고 오페라는 국가나 민족의 경계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담아내는 극음악으로서 고전시대에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다.

[음악의 이해와 감상/김종수 권도희 김성혜 이지선 유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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