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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금강산-조수미/한상억 작사/최영섭 작곡

 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은 한상억이 작사를 하고 최영섭이 작곡을 했다.
1962년 초연된 칸타타 '아름다운 내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곡)' 11곡 중에 포함되어있는 곡이다.
작곡 당시에 한상억은 은행원이면서 시인이였고, 최영섭은 음악교사였으며 두사람 모두 고향이 강화도로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1961년 KBS(당시 중앙방송)에서 한국전쟁 11주년에 맞춰 조국강산을 주제로 한 곡을 이들에게 의뢰를 하게 되는데 '그리운 금강산'은 중국과 구 소련의 교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로써 한상억의 시에 최영섭이 곡을 붙이면서 탄생했다.
 1972년에 남북적십자회담이 진행되자 남북화해분위기 속에 전파를 많이 타면서 전국민적인 가곡이 되었다.
 '그리운 금강산'은 국내외의 유명한 성각가 50여명의 음반에 담겨 있으며,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홍혜경이 함께 부른 음반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안젤라 게오르규의 'My World'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독주곡에도 들어 있다.
[출처:위키백과]

'그리운 금강산' 가사 (한상억 시)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 이천 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 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 만 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지 몇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 아래 산해 만 리 보이지 마라.

그리운 금강산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수수 만 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지 몇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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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 그리고 슈만의 <시인의 사랑>, <리더크라이스(Liederkreis)>, <여인의 사랑과 생애>, 등의 연가곡집으로 잘 알려진 가곡(리트)은 독일어로 '노래'라는 뜻이다. 가곡을 노래라는 뜻과 구분하기 위해 19세기 낭만작곡가들이 독일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은 우리말로 번역되면서 종종 예수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예술가곡'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곡의 등장은 18세기 중엽 그동안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에 비해 심오함과 감수성이 떨어지고 '비예술적이고 투박한' 언어로 인식되던 독일어가 낭만적 정서를 담은 괴테, 쉴러(Johann Christoph Schiller, 1759~1805)의 시로 인해 유럽에서 가장 '예술적인 언어'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과 관계가 있다. 괴테와 쉴러의 문화적 감성과 상징적인 표현은 독일문학뿐 아니라 이들의 시에 선율을 붙인 독일어 노래 또한 예술적인 가치를 지닌 심오하면서 내면적인 음악으로 승화시키게 된다.


[사진 슈만/네이버]


 가곡은 피아노와 인성(성악)의 관계를 단순히 노래와 반주라는 불평등한 관계로 보지 않고 동등한 이중주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특히 슈만의 가곡에서 피아노로 시작되는 전주와 간주, 그리고 노래가 끝난 후의 후주는 노래가사에서 시인이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 심오하고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을 작곡가 자신의 음악적 표현과 언어(업법)로 승화시키는 듯하다. 즉 시어로는 단어가 가리키는 특정대상 이면의 추상적이고 초월적인 의미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피아노의 선율(소리)은 언어의 한계를 벗어나 자신이 추구하는 원래의 의미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종종 피아노에 노래반주가 붙은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진 슈베르트/네이버]


 가곡에서 피아노가 반주의 역할을 넘어선다는 것은 가곡반주 전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무어(Gerald Moor, 1899~1987)로 인해 잘 알려져 있다. 피셔 디스카우(Dietrich Fisher-Dieskau,1925~)의 가곡반주자로 유명한 무어는 1967년 자신의 은퇴공연에서 슈베르트의 가곡 <음악에(An die Musik)를 노래 없이 혼자 피아노로 연주했다. 이 짧은 피아노 연주가 보여준 시와 음악의 조화와 예술성의 극치는 가곡에서 피아노가 노래(시)를 보조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노래(시)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임을 잘 보여주었다. 가곡감상시 피아노에 집중해서 들어보면 왜 피아노와 인성의 조화, 이중주라고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표제음악양식인 가곡은 주로 '연가곡(song cycle)'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슈만과 슈베르트의 연가곡은 같은 주제와 분위기를 지닌 여러 개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개개의 곡은 독립된 완결성을 갖지만 전체적으로 시가 갖는 하나의 일관된 주제와 줄거리를 표현하고 있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하이네(Heinrich Heine, 1797~1856)의 시에 노래를 붙인 16곡으로 이루어진 연가곡으로 사랑의 기쁨, 실연의 아픔,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회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와 음악에 대한 슈만의 감정이입과 묘사가 뛰어나 부인 클라라(Clarara Wieck Schumann 1819~1896)와의 힘든 사랑의 경험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다.

[음악의 이해와 감상/김종수,권도희,김성혜,이지선,유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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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방 음악은 거문고를 중심으로 가야금,대금,세피리,해금,장구 등을 하나씩 편성한다는 점에서 궁중의 대규모 관현편성과 차이가 난다. 거문고 중심의 이런 편셩을 줄풍류라고 말한다. 때로는 양금과 단소를 첨가하기도 한다.

 

가곡(歌曲)

흔히 가곡이라고 하면 <봉선화>나 <가고파> 처럼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벨칸토 창법으로 부르는 노래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가곡은 거문고,가야금,대금,세피리,해금,장구 등의 반주에 맞추어 전통가곡 발성법으로 시조시를 노래 부르는 것이다. 일정한 선율에 여러 개의 시조시를 얹어서 부르는 점은 시조창과 같지만, 시조는 3장형식, 가곡은 5장형식으로 부른다.

 현재는 가곡에 초삭대엽(初數大葉),이삭대엽(二數大葉),삼삭대엽(三數大葉)과 같은 삭대엽과 그 파생곡들이 노래로 불리고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삭대엽 외에 만대엽(慢大葉)과 중대엽(中大葉)이 있었으며, 이 악곡들 또한 영산회상이나 보허자처럼 궁중에서 연주되었던 곡들인데, 민간풍류에서 연주됨에 따라 여러 파생곡을 낳게 되었다.

 17세기 초만 해도 만대엽과 중대엽만 노래로 불리고, 삭대엽은 춤반주로만 연주되었다. 17세기 중엽으로 들어갈 무렵 만,중대엽과 함께 삭대엽이 노래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17세기 후반에는 만대엽보다 중대엽과 삭대엽을 선호하여, 만대엽 곡조는 늘어나지 않았으나 중대엽과 삭대엽은 각각 세 곡조로 늘어났다.

 18세기에 만대엽은 자취를 감추고 중대엽보다는 삭대엽을 선호하게 되었다. 영조때의 학자 이익(1681~1763)은 [성호새설(星湖塞說)에서 당시 풍조에 대해 "만대엽은 극히 느려서 사람들이 싫어하여 없어진 지 오래고, 중대엽은 조금 빠르나 역시 좋아하는 이가 적고, 지금 통용되고 있는 것은 삭대엽이다."라고 말했다.

 여항인들의 적극적인 동호인 활동과 후원자의 후원으로 생겨난 전문적 예능인의 활동으로 삭대엽의 변주곡이 더욱 늘어났고, 새로운 풍의 유흥성 곡조들이 생겨났다. 솟구치듯 부르는 소용, 삭대엽과 같은 엄격한 창법이 아닌 흐르는 물과 같이 치렁치렁한 멋이 있는 낙(樂)의 곡조, 흥청거리는 창법으로 부르는 농(弄)의 곡조, 삭대엽의 16박 한 장단을 10박으로 변화시킨 편(編)이 그것이다. 19세기에 이삭대엽을 변주한 태평가 및 두거,중거,평거,농과 낙에 변화를 준 언롱,언락,편락,편에 변화를 준 언편 등이 생겨났으며, 19세기 후반에 중대엽은 자취를 감춘다.

 우조음계로 이루어진 초삭대엽,이삭대엽,중거,평거,두거,삼삭대엽,소용 등을 부른 다음에 계면조로 된 초삭대엽, 이삭대엽,중거,평거,두거,삼삭대엽소용,언롱,평롱,계락, 등을 거쳐 태평가까지 일정한 순서에 의하여 한꺼번에 부르는 연창형태가 원칙적이다. 연창순서는 남창과 여창이 별도로 부르는 방식과 남창과 여창이 교대로 부르는 방식이 있다.

 

<우조소용>

불 아니 땔지라도 절로 익는 솥과

여무죽 아니 먹여도 크고 살져 한걷는 말고

길삼 잘하는 여기 첩과 술새 암는 주전자와 양부로 낳는 감은 암소

평생에 이 다섯 가지를 두량이면 부러울 것이 없애라.

 

<우조언락>

벽사창이 어룬어룬커늘

님만 여겨 펄떡 뛰어 나가보니

임은 아니 오고 명월이 만정헌테 벽오동 젖은 잎에

봉황이 완서 긴 목을 후여다가 깃다듬는 그림자로다.

마초아 밤일세만정 항여 낮이런들 남우일번 하여라.

 

<반우반계 편락>

나무도 바히 돌도 없는 메에 매게 휘쫓긴 가톨의 안과

바다 한가운데 일천석 실은 배에 노도 잃고 닻도 끊고

용총도 걷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결치고 안개 뒤섞여

잦아진 날에 갈길은 천리만리 남고 사면이 검어

어득 저뭇 천지적막 가치놀 떳는데

수적 만난 도사공의 안과 엊그제 임여힌

나의 안이사 이따가 가를허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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