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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슬비가 내린다. 밖에 나가서 우산을 편다.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또 귀찮게 비가 오는군 하고 말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비도 구름도 바람도 도저히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야! 근사한 비로군. 왜 그렇게 말을 못하는가.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비에 대해서 무슨 수가 나느냐 물론 그렇게 따질 수 있다. 그건 그렇다. 그러나 당신 자신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이로운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몸 전체가 따뜻해질 것이다. 사소한 기쁨의 충동도 이러한 효과가 있다. 그렇게 하면 비 때문에 감기가 걸릴 리가 없다. 인간의 일도 이 비의 경우처럼 생각하라.

[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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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그리고 그 다음의 일을 오늘 미리 생각해 두어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장래를 위한 배려이다. 미리 주의하면 닥쳐올지도 모르는 불운을 막을 수 있고, 대비해 놓으면 가가올 재난에 당할 일도 없다. 장래의 불안에 대비해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지 마라. 지헤를 짜내 위기를 미리 방지하도록 해야만 한다. 행동만 앞세우고 생각은 나중으로 미루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나중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변명거리만 찾게 될 것이다.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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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할 때는 남들의 호감을 쉽게 얻고 주위에 늘 우정이 넘친다. 이처럼 행복할 때 불행할 때를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그때를 위해 지금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라.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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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는 외투 정도로밖에는 관계가 없는 그러한 종류의 행복이 있다.

예컨대 유산을 상속하거나 복권을 뽑아 한몫 보는 것이 그것이다. 며예도 그러하다. 우연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자신의 힘에 의존하는 행복은 이와는 반대로 우리에게 합치된다.

[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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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유명한 세계 최고의 시인과 함께 고뇌의 거리를 지나면서 어두운 오솔길을 밟았고, 자진해서 정화의 산이라고 불리는 험준한 산길을 통과하고 나서, '그야말로 수많은 나뭇가지 때문에 죽을 고비를 당한 사람이 그리워 몸부림치며 찾는 달콤한 과일'이 비로소 '최후의 모든 마음의 소망을 진정시켜 주는 것'이다.

[단테의 '신곡', 연옥편 제2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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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테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 나이에 해당된 재능을 갖지 못한 사람은 그 나이에 해당된 불행을 맛보게 된다."

 [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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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없으면 행복하다. 그러나 미래의 희망이 없다는 점에서 불행하다. 사람은 희망 때문에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공적을 보상할 때도 상대를 한번에 만족시켜서는 안된다. 희망이 없어졌을 때가 가장 무서운 것이다.


♥무엇인가 추진하거나 적어도 무엇인가 배운다는 것은 행복의 필수조건이다. 사실 인간은 가만히 있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어떤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존재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인간에게 그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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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신의 마음에 달려 있나니, 그러나 현재에 관해서는 "하루를 일생으로 간주하여"(세네카) 그 유일한 현실인 '시간'을 되도록 즐겁게 보내야 한다.


 인간은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데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다양한 관계를 되도록 단순하게 하고, 생활방식을 한 가지 형식으로 하는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든다. 간소하고 단순한 생활 자체는 삶에 무거운 짐을 덜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은 강물처럼 파도도 일지 않고 소용돌이도 치지 않으면서 조용히 흘러간다.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결국 마음이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가, 그리고 그 마음이 무엇에 의하영 움직이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순수한 지적 생활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다만 이 지적인 생활을 감당하고 즐기려면 뛰어난 정신적인 소양이 있어야 한다. 만일 현실적인 일을 활발히 해 나가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 잠시 내면생활은 중단하는 것이 상책이다.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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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는 항상 함께 있고,

잘못 또한 없는바 아니지만,

그러나 안에서 빛나는 광명은,

밖의 암흑을 밝게 하나니,


절실히 완성하기를 염원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얻지 못한다.

그러나 완성만을 찾고자 애쓰는 자는,

그 영혼에ㅔ 평화를 얻으리니.

[독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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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에 나오는 '태평'의 세계에 관한 설명
[관련글 읽기: 장자에 나오는 '덕이 가득한 나라'에 관한 이야기]




대저 제왕의 덕은 하늘과 땅을 최고의 조상으로 삼고, 도덕을 주인으로 삼으며, 무위를 늘 그러함으로 삼는다. 무위는 곧 하늘 아래 모든 사람들을 써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유위는 하늘 아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쓰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이 귀하게 여긴 것은 저 무위인 것이다.
윗사람이 무위하고 아랫사람 또한 무위한다면 이것은 아랫사람과 윗사람이 덕을 함께하는 것이다. 아랫사람과 윗사람이 덕을 함께하면 신하는 신하답지 못하게 된다. 아래사람이 유위하고 윗사람 또한 유위한다면 이것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도를 함께하는 것이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도를 함께하면 군주답지 못하게 된다. 윗사람은 반드시 무위하여 하늘 아래 모든 사람을 써야 하고, 아랫사람은 반드시 유위하여 하늘 아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바뀌지 않는 불변의 원칙이다.
그러므로 옛날 하늘 아래 모든 사람들이게 왕 노릇 하던 사람은 지혜가 비록 온 우주의 원리를 헤아릴 만해도 스스로 계획을 세우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비록 변별력이 온갖 사물의 차이를 세세하게 드러낼 수 있다 해도 스스로 이론을 세워 설명하려고 하지 않았다. 비록 자신이 지닌 능력이 인간 세계 전체를 포용할 수 있어도 스스로 이를 실천에 옮기려고 하지 않았다.
하늘이 낳아 주지 아니하여도 온갖 것들은 변화한다. 땅이 길러 주지 아니하여도 온갖 것들은 자라난다. 제왕이 함이 없어도[무위] 하늘 아래 모든 사람들이 공을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하늘보다 신비스러운 것은 없고 땅보다 부유한 것은 없으며 제왕보다 위대한 것은 없도다."라고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제왕의 덕은 하늘과 땅에 짝하니 이것이야말로 하늘과 땅을 타고 온갖 것들을 몰며 인간의 무리를 부리는 길이로다."라고 한 것이다.




근본은 윗사람에게 달려 있고 말단은 아랫사람에게 달려 있다.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군주에게 달려 있고 실무적으로 세밀하게 시행하는 것은 신하에게 달려 있다.
삼군의 대군과 다섯 가지 무기로 무장한 특수부대를 운용하는 것은 덕의 말단이다. 상벌을 내리고 이해관계로 거래하고 성문화된 형벌로 다스리는 것은 교화의 말단이다. 의례의 절차와 법률의 규정을 상세히 규정하고 신하들의 직책과 실제의 수행을 상세히 비교, 감시하는 것은 행정수단의 말단이다. 종을 치고 북을 울리는 소리에 맞추어 무장이 깃털을 들고서 춤을 추는 모양을 갖추는 것은 음악의 말단이다. 큰 소리를 내어 울고 읍을 하고 허술하게 상의를 입고 허리와 머리에 띠를 두르고 성대하고 오랜 기간 상례를 치르는 것이나, 짧은 기간 간단하게 상례를 치르는 등의 세부 사항은 애도를 표현하는 말단이다.
이 다섯 가지 말단은 모름지기 정신이 움직이고 심술이 작동한 뒤에야 그로부터 따라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다섯 가지 말단적 학문은 옛사람들도 가지고 있었던 것이나 이것을 앞세우지는 아니하였던 것이다.
군주가 앞서고 신하가 따른다. 아버지가 앞서고 자식이 따른다. 형이 앞서고 아우가 따른다. 어른이 앞서고 어린 사람이 따른다. 남자가 앞서고 여자가 따른다. 남편이 앞서고 부인이 따른다. 대저 지위나 신분의 높고 낮음과 앞서고 뒷따름은 하늘과 땅이 가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성스러운 사람이 모델로 취한 것이다.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신이 밝혀지는 자리이다. 봄과 여름이 앞서고 가을과 겨울이 뒤따르는 것은 사계절의 순서이다. 온갖 것들이 변화하고 자라날 때 갓 나와 꼬부라진 새싹은 모양이 가지각색이지만 번성하고 시들어 버리게 되는 것은 자연 세계의 변화의 추이이다.
대저 하늘과 땅이 지극히 신비스러우나 높고 낮음, 앞서고 뒷따름의 순서가 있는데 하물며 인간의 도에서랴!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에는 직계를 높이고, 조정에서 일을 논할 때에는 지위가 높은 사람을 높이고, 마을에서 일을 논할 때에는 연장자를 높이고, 커다란 행사를 벌일 때에는 지혜로운 사람을 높이는 것이 큰 도의 순서이다.
도를 말하면서 그 순서를 말하지 아니하는 것은 그 도를 부정하는 것이다. 도를 말하면서 도를 부정하는 자가 어찌 도를 취하겠는가!


[사진 장자/네이버 지식백과]



이런 까닭에 옛날 대도를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하늘을 밝히고 도덕을 그 다음으로 하였다. 도덕이 이미 밝혀지고 나서야 인의를 그 다음으로 하였다. 인의가 이미 밝혀지고 나서야 분수를 그 다음으로 하였다. 분수가 이미 밝혀지고 나서야 형명을 그 다음으로 하였다. 형명이 밝혀지고 나서야 인임을 그 다음으로 하였다. 인임이 이미 밝혀지고 나서야 원성을 그 다음으로 하였다. 원성이 이미 밝혀지고 나서야 시비를 그 다음으로 하였다. 시비가 이미 밝혀지고 나서야 상벌을 그 다음으로 하였다.
상벌이 이미 밝혀지고 나서야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이 저마다 마땅한 자리에 처하게 되고, 귀한 사람과 높은 사람이 저마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자리에 서게 된다. 어질고 밝은 사람과 못난 사람이 저마다 실정에 맞추어지게 되면 반드시 저마다의 사회적 역할이 그 능력에 다라 나뉘게 되고, 그 사회적 신분이나 직책에 따라 처신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윗사람을 섬기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아랫사람을 길러 주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물을 다스리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몸을 닦되 지모가 쓰이지 않게 하여 반드시 그 하늘로 돌아가게 한다. 이것을 일컬어 '태평'이라고 하는데, 곧 통치의 이상이다.
그래서 옛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 것이다.


형[形]이 있으면 이름[名]이 있다.


형명이란 것은 옛사람들도 가지고 있었으나 내세우지는 않았던 것이다.
옛날 큰 길을 말하는 살마은 다섯 번째가 되어서야 형명을 언급하였고, 아홉 번째가 되어서야 상벌에 대해 말하였다. 갑작스럽게 형명을 말하는 것은 그것의 근본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상벌을 말하는 것ㅇ은 그 처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길을 전도하여 말하고 길을 순서를 바꿔서 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이다. 어찌 다른 사람을 다스릴 수가 있겠는가!
갑작스럽게 형명, 상벌을 말한다면 이것은 통치의 도구만 아는 것이지 통치의 길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 쓰일 만은 하겠으나 하늘 아래 모든 사람들을 부리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사람을 일컬어 변사라고 하는데 곧 한 가지 재주만 갖춘 사람이다. 예법 도수, 형명 비상은 옛사람들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아랫사람들이 윗사람을 섬기는 방법이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기르는 방법은 아니다.
[동양철학산책/김교빈 최종덕 김문용 전호근 김제란 김시천/장자,'천도']


[관련글 읽기:장자에 나오는 '덕이 가득한 나라'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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