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5일째.. 3일째를 고비로 신체변화나 욕구에 눈에 띌만한 커다란 변화는 없는 듯 하다.
다만, 멍~한 기분이 조금씩 없어지고 일상에 적응이 돼가는 기분이 든다.
금연 전과 비교해 보면 금연 이후로 아침에 일어날 때에는 확실히 피곤함이 덜하고, 목아픔이 덜하고, 그만큼 상쾌하다. 코로 숨쉬기도 훨씬 좋아진것 같고, 기침을 하다 시커먼 가래가 나올때면 몸의 정화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더러운 것들이 이제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구나..' 하고.. 어쩌면 이런 정화감이 금연을 앞으로 지속하게 해줄 하나의 큰 의지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직 간헐적 이지만 순간 가슴이 답답해 오면서 담배 연기를 넣어 달라고 강렬하게 주문을 할때가 있는데, 잠깐 이라도 정신을 놓으면 무턱대고 피워 버릴지도 모르겠다..
곧 일주일이 다가 온다..정신바짝 차리고 조심해야지..ㅋ
끊어야지..끊어야지 하면서 아쉬움이 계속 남아 실패를 거듭했던 금연,
한 날을 잡아 깊이 연기를 들어 마시고, 독한 담배로 몇갑을 피웠더니 머릿속에서
'이제 필만큼 폈다. 그만하자' 이런 말이 들리는게 아닌가..
그렇게 특별한 계기나 보조제 없이 시작하게 된 금연..
오늘로 벌써 금연4일째.. 첫날에 비하면 담배에 대한 욕구나 여러 금단 증상들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몸에서 더이상 담배냄새가 나질 않고, 피부가 좋아진 느낌, 숨쉬기가 좀 편해진 느낌..
하지만, 아직까지 멍~한 느낌과 3일째 극도로 심했던 기침 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기침이 계속해서 나는것이.. 아직 많이 힘들다..
담배에 대한 생각은 가끔 몇십초간 심한 욕구를 느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그 횟수는첫날 보단 둘쨋날이 둘쨋날 보단 셋쨋날이 또 어제 보단 오늘이 확실히 빈도가 줄어 든 느낌이다..
3일을 넘겨보니 이제 정말 끊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담배에 대한 욕구를 잠재울 또 하나의 무기가 생겼다.
바로 '아까움'이다.ㅋ 지금까지 버틴 시간이 아까워서 다시 피우게 될 일은 시간이 지날 수록점점 더 줄어들것 같다..
어쨋든, 내일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