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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39호, 송시열초상/국립중앙박물관]


[국보 239호, 송시열초상/국립중앙박물관]



국보 239호 '송시열초상'은 전체 188cmX79cm(그림 89.7cmX67.6cm)의 크기로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1607~1689, 선조 40∼숙종 15)을 그린 초상화 중에서도 뛰어난 수작으로 손꼽히는 초상화다.

평상복 차림에 복건을 쓴 이 작품은 주름과 수염에 보이는 섬세한 얼굴 표현을 비롯한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이다.

몸 부분의 다소 과장돼 보이는 채구와 윤곽을 그린 견고한 필선, 그리고 음영을 표현하지 않은 직선 위주의 간명한 옷 주름은 조선 중기 학문과 사상을 휘어잡았던 걸출한 정치가의 이미지를 아주 잘 전달하고 있다.

얼굴과 복식에서 음영 처리가 나타나지 않는 점 등은 17세기 초상화의 특징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림의 윗부분에는 1778년에 정조가 지은 찬시가 예서로 씌어 있고, 오른쪽에는 송시열이 45세 때 지은 글이 해서체로 씌어 있다.

이 작품은 정조의 어제로 미루어 보아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17세기 초상화의 특징이 남아 있어 정조 연간에 원본에 충실하게 옮겨 그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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