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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의 영광, 웅변가의 영광, 노래하는 사람의 영광.

그것은 날아 흔터져 끝이 없는 바다 위에

사라져 없어지는 것 같은 소리로 보답될 뿐이다.

그러나 악과 싸우고 대결하며 악을 바르게 하는 영광은

어떤 것인가.

아니, 덕은 영광 같은 것을 뜻함이 아니다.

영광을 구하고자 있는 것이 아니다.

덕에게는 용감하게 전진하여 언제든지 존재한다고 하는

영광을 주어야만 한다.


죄의 값은 죽음이다. 덕의 갚음이 티글이라 하더라도.

구더기나 파리의 생명을 존속시키는 용기가 덕에

있을 것인가?

덕은 극락성을 원하지 않는다.

의로운 사람의 고요한 자리도 구하지 않는다.

황금의 숲에 무물거나

여름 하늘 아래 햇볕 쪼이기를 바라지 않는다.

덕에게는 용감하게 전진하여 결코 죽지 않는다는

영광을 주어야만 한다.

-테니슨의 '보응(報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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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훌륭한 작품 '빌헬름 마이스터' 가운데는 일조으이 '체념 모임'이라는 것이 있어, 그 회원들은 장래의 일이나 과거의 일을 절대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이 규칙만 지키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손이나 눈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지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참된 요법이다.

그러나 반대로 빈등빈둥하고 있으면 곧 불안이나 회한에 빠지게 될 것이다.

사색이라는 것은 반드시 건전하다고 볼 수 없는 일종의 유희다.

대개의 경우 제자리를 맴돌기만 하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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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만약 자신이 하등동물이 되면 충분히 동물적 쾌락을 누리 수 있다고 누군가 약속해도 그 자신이 결코 하등동물이 되려고 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또 유명한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으로, 학식 있는 사람은 무지한 자로, 감성과 양식을 갖춘 사람이 이기적이고 야비한 사람으로 되고자 하지 않는다.

비록 다른 사람이 만족을 주는 것보다 더 많은 만족을 준다고 약속한다 하더라도."


그 이유는 인간에게는 인격에게만 있는 특유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다.


-밀(John Stuart Mill, 1806-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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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탁했다네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 받았다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네. 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 받았다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선물 받았다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받받은 자라네.


(작자 미상/미국 뉴욕의 신체장애자 회관에 적힌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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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이 있었나요?

슬픈 일이 있었나요?

그 일로 인해 삶이라는 학교는 분명 나에게

어떤 큰 가르침을 주려 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절대로 서둘지 말고 천천히 살펴봐야 해요.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갑니다.

놓은세요.

나 없으면 안 될 거라는 그 마음.


살면서 고마움을 많이 느낄수록 더 행복해집니다.

세상에 나 혼자 뚝 떨어져 있는 '외로운 나'가 아니고,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 속의 나'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고마움을 느낄 때 우리는 진리와 더 가까이 있습니다.

-혜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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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음표와 음표 사이의 거리감, 쉼표 때문입니다.

말이 아름다운 이유는

말과 말 사이에 적당한 쉼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쉼 없이 달려온 건 아닌지,

내가 쉼 없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때때로 돌아봐야 합니다.

-혜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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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이며 강제적이지 않고 자발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으로서 누군가에게 뭔가를 설득하여 요구할 경우 신께는 기도로써 하되,

사람한테는 가르침과 충고로써 하고,

반대로 남이 자신에게 요구를 하며 가르쳐 주거나 변화하도록 설득을 해오면

귀를 기울여 그의 마음에 들게 행동하고,

거만하게 굴지 않고,

이 모든 경우에 절제 있고 절도 있게 행동하며

결과에 만족하는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

-플라튼(국가/399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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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면서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는

진정으로 존경할 만한 인물을 개인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입니다.

세월의 때가 묻어 세상을 조소와 냉소로 바라보더라도

그 존경하는 인물은 마음속의 환한 등대처럼

삶의 기준점, 이상점이 되기 때문이지요.


삶이라는 투수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커브볼을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우리를 향해 가끔씩 던집니다.

이럴 때 절망하지 말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여름더위가 지나가듯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힘내야 합니다.

-혜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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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한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어요.

아이들이 정말 잘되길 바란다면

아이를 향한 지금의 관심과 기대치를 일정 부분 낮추고

낮아진 수치만큼 관심을 자신의 부모님에게로 돌려주세요.

이러면 아이들이 더 잘 자랄 수 있어요.


우린 어려서부터 정해진 틀 안에서

남들과 경쟁하는 법만 배우고,

삶을 즐기는 법,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법은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이나 점수화할 수 없는 재능 등을

어려서부터 가르쳐주고 키워주었다면

정말로 좋았을 텐데요.

-혜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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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이상한 행동인가.

인간들은 자신들과 더불어 사는 동시대의 사람들을 칭찬하려고 하지는 않으면서,

자신들이 본적도 없고 보지도 못할 후세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그것은 조상들이 너에 관하여 칭찬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네가 슬퍼하는 것과 대동소이한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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